부산시, 이번엔 지역산업 분야에서 “최우수”
2014년 3월 31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 내용
3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온 부산이 봄꽃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온천천변과 황령산 길 같은 벚꽃 명소들은 봄나들이 상춘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고, 근교 산들도 봄꽃과 봄기운을 즐기기 위한 인파가 넘쳐납니다. 말간 얼굴의 봄 풍경을 더 많은 시민들이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봄소식 같은 부산시 정책회의 요모조모를 전해 드립니다.
먼저 지역 산업계와 경제계가 무척이나 기쁘게 반길 “굿 뉴스”를 전합니다.
부산시, 지역산업 진흥계획 평가에서 최우수(S등급), 국비 153억 확보했다
부산시가 2014년 지역산업진흥계획 정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등급)에 선정돼 총 153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큰일을 해냈습니다.
산업자원부가 오늘(31일) 발표한 2014년도 지역산업진흥계획 평가 결과, 부산시는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습니다. '지역산업진흥계획'은 산업자원부가 해마다 비수도권 13개 시·도를 평가하여, 그 결과에 따라 지역전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고용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하는 국책사업 입니다. 순위에 따라 국비를 차등 지원합니다.
지역의 고부가가치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제일 중요한 재원 역할을 하는데, 이번 평가에서 부산시는 153억 원이라는 국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지역산업진흥계획 평가에 대비해 그동안 (재)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약 6개월에 걸쳐 정성을 다해 철저한 준비를 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산업별 기업특성조사를 비롯해 신규 사업 수요조사, 지원사업 성과분석 등 다양한 조사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특화산업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최고의 계획 수립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지역 내의 산·학·연·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하는 ‘지역산업통합자문단’을 구성해 지역의 다양한 정책 의견을 반영해 계획 수립의 완성도를 높이는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했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성과가 철저한 준비와 오랜 기간 정성을 들여서 이룬 쾌거인 만큼, 앞으로 시행에 있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로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연간 2억 원 내외의 기술개발 지원사업 40개 과제를 집중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 마케팅, 인력양성 등 기업의 생산경쟁력을 높이고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지원 서비스 사업 12개 과제를 선정 지원합니다. 허남식 시장도 “큰일을 해냈다”면서 격려했습니다.
산복도로 관광 활성화에 온 힘 쏟는다
부산시는 산복도로 투어버스 계속 운행, 깨끗한 도시 민박을 비롯해 산복도로 르네상스 관광 활성화에 더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사업기간이 종료되어 운행 중단 위기에 놓였던 산복도로 미니투어버스는 코스를 다양화하여 계속 운행합니다. 부산시가 긴급 사업비를 투입하고, 정부의 국비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되는 사업비를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산복도로 순환버스 333번도 산복도로 관광에 적극 활용합니다. 주말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코스를 연장하고, 마을해설가가 직접 버스에 탑승하여 안내를 합니다. 주말엔 마을버스가 관광버스로 변신하는 겁니다.
산복도로 미니투어버스는 지난해 9월에 운행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100여 차례 운행하면서 매회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특히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과 도시 서민의 생활 모습이 남아있고, 부산항의 빼어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산복도로 지역을 둘러본다는 ‘부산다운 특색의 독특한 투어’를 경험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반응은 대단히 뜨거웠다는 후문입니다.
333번 마을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마을해설가가 직접 버스에 탑승하여 안내를 해, 주말에는 산복도로 투어가 가능토록 했다.산복도로 투어 코스도 더 다양화 합니다.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서부터 초량 이바구길 등을 연계하는 산복도로 9경 코스 개발에 이어서 주 · 야간 도보 코스와 힐링 코스도 개발하여 서구·중구·동구가 함께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서 관광객을 모으는 경제적 효과와 고용 창출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내 호텔과 연계한 공정여행도 확대합니다.
‘산복도로 9경’은 △중구의 망양로 355번 길의 금수현의 음악 살롱, 민주공원, △서구의 천마산로 한마음 행복센터 △동구의 망양로 이바구 공작소, 유치환의 우체통, 168계단, 범일동 증산공원 △사하구의 감천동 하늘 마루 전망대, 감내 어울터 옥상 전망대 등 9개소입니다.
산복도로 9경 위치도.또한 흰여울마을, 비석 마을, 안창마을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독특한 스토리가 있는 마을은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제2의 감천문화마을’로 적극 육성합니다.
잠시 보고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며칠 묵으면서 마을을 체험하고 연계 관광도 할 수 있도록 도시민박 매칭 시스템도 도입해 경제적 효과를 높입니다. 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연계 코스 개발과 홍보에도 더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이 주거와 생활환경 개선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퇴직 공무원들도 마을만들기 사업에 재능기부
이에 대해 지역의 퇴직 공무원들도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비롯해 마을 만들기 사업에서 주민들과 마을활동가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회계 같은 행정 처리 업무입니다.
그래서 시는 이런 행정 분야에 오랜 경험이 있는 퇴직 공무원들을 ‘마을 만들기 사업 지원단’으로 구성하여 재능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30명의 봉사단을 모집해 일정한 교육을 거친 후 2인 1조로 구·군의 마을사업 대상지를 주 2회 방문하도록 해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사업을 모니터링 합니다.
마을 주민과 활동가들에게는 골치 아픈 행정 관련 일을 덜고 실제 마을 만들기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과 관련 부서 간의 소통에 가교 역할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옛사람들은 “열흘 붉은 꽃 없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습니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봄도 잠시, 계절은 흐르고 또 흐르지요.
꽃구경 명소마다 사람들의 발길 복잡합니다만 꽃이 피는 의미는 정말 무엇일까요?
저는 다음 주 더 알찬 소식으로 다시 함께하겠습니다. 넙죽 (_ _)^^
- 작성자
- 원성만
- 작성일자
- 2014-03-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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