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복 기념 부산포 개항 문화관’ 개관
안용복 장군 일본 행적 등 자료 선봬…부산포 개항 역사 전시
동구 좌천동 부산진교회 뒤…공영 ‘독도 주차장 42면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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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개항의 역사를 보여주고, 독도지킴이 안용복 장군의 국토수호정신을 기리는 ‘안용복 기념 부산포 개항문화관’이 지난 11일 문을 열었다.
동구(구청장 정영석)는 이날 좌천동 부산진교회 뒤편에 들어선 문화관에서 개관식과 설명회를 가졌다.
부산항 개항의 역사를 보여주고, 안용복 장군의 국토수호정신을 기리는 ‘안용복 기념 부산포 개항문화관’이 지난 11일 문을 열었다(사진은 개관식과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둘러보는 모습).‘부산포 개항문화관’은 독도 수호신 안용복 장군이 두 차례에 걸쳐 일본에 건너간 행적 등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부산포 개항, 이종무 장군의 대마도 정벌 출정식(두모포), 부산과 일본의 교류 중심지였던 왜관(부산포, 두모포), 영가대, 부산진성, 정공단 등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전시한다.
동구는 오는 14일 이 문화관에서 ‘안용복 장군과 독도이야기’를 주제로 달빛인문학 강좌를 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포 개항문화관’은 국비 3억원·시비 6억원·구비 1억원 등 10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부터 지은 주차장복합시설. 아래에는 4층 42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갖췄다. ‘독도주차장’으로 이름 붙인 이 공영주차장은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좌천동 주차난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동구는 ‘부산포 개항문화관’을 ‘부산포 개항가도’ 조성사업의 하나로 지었다. 이 사업은 부산포가 있었던 동구 좌천동 일대의 역사시설을 보존·정비하고, 문화시설을 새로 만들어 역사문화거리를 만드는 것. 좌천동 정공단~증산공원 일대 1천100m 구간이 대상이다.
1407년 부산포가 개항한 동구 일대에는 부산 지명이 유래된 ‘증산’과 ‘자성대’가 자리 잡고 있다. 또 조선통신사 행렬이 가장 오래 머물렀던 영가대, 임진왜란의 첫 격전지이자 부산 호국정신의 기반이 된 부산진성, 정발장군의 호국정신이 깃든 정공단 등 부산 역사문화의 뿌리인 유적과 역사의 현장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부산포 개항문화관’ 인근에는 정공단과 함께 1919년 3월 만세운동을 최초로 시작한 일신여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건물 뒤쪽으로는 최천택 묘비도 있어 항일·독립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유적이 몰려 있다.
동구는 '부산포 개항문화관'이 부산항 500년 역사의 근원적 배경을 제공함으로써 부산 역사를 제대로 알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3-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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