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미세먼지 대처 적극적으로
올 상반기 측정소 12곳으로 확대… 주의보 때 하루 3회 거리 물청소
- 내용
중국발 스모그 유입 등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광역시가 측정소를 늘리고, 예·경보를 강화하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선다. 주의보가 내려질 땐 하루 3차례 거리 물청소도 실시키로 했다. 시민건강을 적극 챙기겠다는 것이다.
부산은 지난달 21·25·26일 잇따라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65~83㎍/㎥에 달한 것. 초미세먼지 농도가 24시간 평균 65㎍/㎥ 이상일 때 주의보를, 150㎍/㎥ 이상이면 경보를 발령한다.
부산에도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한 스모그가 발생하고 있다(사진은 황령산에서 내려다 본 스모그 현상). 사진제공·국제신문부산시는 앞으로 중국발 스모그에 황사까지 겹쳐 초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예·경보 강화,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점검, 거리 물청소 확대 등 특별대책을 펼친다. 우선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측정소를 현재 8곳에서 12곳으로 늘린다. 기존 광복·장림·학장·연산·녹산·좌동과 영도 태종대, 기장읍 외에 대연·청룡·대저동과 기장 정관에 측정소를 올 상반기 중 추가 설치한다. 이와 별도로 내년까지 초미세먼지 측정소를 9곳 더 설치하기 위해 2억7천만원을 올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도심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업소 97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 오염 방지시설을 정상 가동하는지 확인한다. 목욕탕 등을 대상으로 청정연료를 사용하는지도 살필 방침.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도 인력을 늘려 한달 한 차례에서 매주 한 차례로 확대한다. 초미세먼지·황사주의보 발령 때는 16개 구·군이 갖고 있는 진공흡입물청소차 29대를 활용, 거리 물청소를 하루 1차례에서 3차례로 늘린다. 진공흡입물청소차도 올 상반기 4대를 추가 도입한다.
이밖에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천연가스·전기자동차 보급, 자동차 매연저감장치 설치를 지속적으로 늘린다. 승용차요일제 참여를 30%까지 높이고, 도로변 화단 조성, 자투리땅 나무심기도 적극 추진한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4-03-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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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1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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