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 웨스턴’ 창시자 레오네 걸작 만난다
영화의 전당 2월6일~13일… '원스 어폰 어 타임…' 등 상영
- 내용
영화의 전당은 다음달 6일부터 '스파게티 웨스턴'의 창시자 '세르지오 레오네 걸작선'을 개최한다. 세르지오 레오네(1929∼1989)는 기존의 할리우드 서부 영화 틀을 과감히 깨며 1960년대 새로운 서부극 장르를 개척한 이탈리아 출신의 거장 감독이다. 선과 악이 제대로 구분 되지 않는 이상한 인물들을 영화 속에 등장시켜, 잔혹한 장면과 함께 미국식 서부 영웅담을 냉철하게 비판했다. 할리우드 서부극을 비틀며 등장한 재미있는 이탈리아산 서부극을 사람들은 '스파게티 웨스턴'이라 부르며 열광하기 시작했다.
'석양의 무법자'.'스파게티 웨스턴' 장르를 대표하는 시리즈는 세르지오 레오네가 '황야의 무법자'(1964)에 이어 1년 간격으로 연달아 '석양의 건맨'(1965), '석양의 무법자'(1966)를 만들어 완성시킨 '무법자 3부작'이다. 레오네는 이 세 편의 작품으로 영화사에 길이 남을 고독한 캐릭터 '이름 없는 무법자'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당시 신인이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일약 스타로 만들었다. 이어서 그는 스파게티 웨스턴의 또 다른 변주로 우아한 웨스턴 서사극 '옛날 옛적 서부에서'(1968)와 멕시코 혁명을 배경으로 한 '석양의 갱들'(1971)을 연출하며 서부 영화의 경계를 확장시켜 나갔다.
할리우드 영화의 단순한 모방을 넘어 영화 역사의 혁신을 이룬 세르지오 레오네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마틴 스콜세지, 클린트 이스트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등 후대 명감독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제공했다.
'무법자 3부작' 세 편 등 총 6편 상영.
▶ 세르지오 레오네 걸작선 2월6∼13일. 일반 6천원, 청소년·경로 4천원. (780-6081∼2)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4-01-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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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1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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