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설 성수품 가운데 채소류의 경우 설날 5~7일 전 장만하는 것이 가장 알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재수)는 설을 앞두고 설 성수품 구매적기와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발표했다.

aT는 최근 10년간의 설 성수품 가격추이와 작황, 비축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주로 쓰이는 10개 품목에 대한 알뜰구매 시기를 제시했다. 배추·무·시금치 같은 채소류는 일찍 구입하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으므로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설 2~4일 전을 피해 5~7일 전 구매할 것을 주문했다.

축산물(쇠고기·돼지고기)은 선물용(7~10일전)과 제수용(1~3일전) 구매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 4~6일 전에, 명태는 설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경향을 반영, 6~8일 전  구입하면 알뜰 차례상을 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과와 배 같은 과일류는 지난해 수확량이 충분하고 이에 따른 출하물량 증가를 예상하면서 선물용과 제수용 수요가 집중되는 설 5~10일 전보다 10~12일 전 서둘러 마련할 것을 권했다.

aT는 25개 대형유통업체가 판매중인 선물세트(7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생육이 양호하고 공급물량이 늘어난 배는 5만2천원(7.5㎏)으로 전년 대비 5%가량 하락했지만, 선물세트용 대과 물량이 부족한 사과는 5만2천원(5㎏)으로 지난해보다 4% 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확량이 줄어든 곶감 선물세트(1.5㎏)는 5.7% 상승한 7만4천원, 쇠고기(한우갈비 3.0㎏)는 수산물 대체 소비증가로 6.7%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 지역별 이색 차례음식, 차례음식 활용법 등 설 음식관련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