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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의 꿈 키우고 행복한 일터 만들고 싶어”

직원 12명 한 마음 한뜻 … 설립 4년 만에 매출 42배
친환경 탈취제품 특화 … 부산최고 사회적기업 우뚝
■사회적기업 담쟁이

내용

12명의 직원이 한해 매출 3억을 달성한 사회적기업이 있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자리한 '담쟁이'이다. 담쟁이는 지난해 부산 사회적기업 사례발표 한마당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7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을 4년 만에 3억원으로 끌어올리며 일자리 창출까지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아 부산지역 167개 사회적기업 가운데 최고 자리에 오른 것이다.

담쟁이는 지난해 부산 사회적기업 사례발표 한마당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는 정부 지원 없이 자립하는 것이 목표다(사진은 담쟁이 직원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 탈취제와 도자기 등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담쟁이는 2010년 부산시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고, 2012년 4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창업 초기에는 조경위탁사업에 전념했지만 한 해 매출은 700만원에 불과했다. 최연심(65·사진 왼쪽부터 네 번째) 대표는 수익을 올리기 위한 제품개발에 주력했고, 2011년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탈취제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사회적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자립을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이 먼저 자립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익성 높은 사업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제품개발에 힘썼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의 말이다.

담쟁이에는 지적장애인 4명과 60세 이상 어르신 5명을 포함, 총 12명이 일하고 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할 일을 찾아 즐겁게 일한다. 주력상품은 생활에 쓰이는 바이오 친환경 제품들이다. 허브향과 밀감 향이 나는 자동차 및 실내 비치용 탈취제, 분무 탈취제, 미생물 활성액(자연세정제), 음식물 쓰레기 냄새 제거용 발효촉진제, 흙공(하천 정화 미생물활성제) 등이다. 이들 상품에 붙일 자체 상표도 공식 등록했다. 상표이름은 'I'em(아이엠)'. '나'와 '친환경 유효미생물제품(EM)'의 뜻을 합한 것이다. 담쟁이는 올해 실내 조경과 도자기 화분, 탱자효소 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자기 화분은 유약을 바르지 않은 토분으로 만들어 혹시라도 파손되고 난 후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환경까지 고려했다. 모양도 작은 두 개의 화분이 서로 안고 있는 형태로 '사랑'을 상징한다. 모두 담쟁이 직원들이 손수 만든 것이다.

최 대표는 "담쟁이는 오르기 힘들어 모두가 고개를 저을 때도 서로 도와가며 말없이 벽을 오릅니다. 이처럼 담쟁이 일터는 서로가 함께 모여 행복하게 일을 하고 세상을 향해 당당히 걸어갈 것"이라며 올해 목표를 정부 지원 없이 스스로 서는 '자립'으로 정했다. 꾸준히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는 담쟁이들, 그들을 응원한다.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14-01-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1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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