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럽 신규취항 노선 개발 온 힘
루프트한자 부산∼뮌헨노선 내년 4월 운항 중단, 운항 유지 설득
환승내항기 운항 후 부산탑승 승객 줄어 … 폐지 등 국토부 건의
- 내용
부산광역시가 김해국제공항의 유럽 신규취항노선 확충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루프트한자가 내년 4월부터 승객감소와 경비 과다 소요 등 경영상 이유를 들어 부산∼뮌헨 노선의 운항 중단을 밝혔기 때문이다. 루프트한자의 이런 조치로 2007년 3월 취항해 7년째 운항하던 부산 유일의 유럽 노선이 중단 된 것이다.
부산시는 먼저 루프트한자 한국지사를 방문해 운항 유지와 중단 철회를 설득할 계획이다. 루프트한자의 운항 중단 조치는 부산시로서는 의외의 일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부산시는 루프트한자 측과 부산~뮌헨 직항 노선을 논의할 정도로 긴밀했다.
루프트한자의 부산~뮌헨 노선 여객 수요는 △2008년 2만1천307명 △2009년 1만9천602명 △2010년 3만 8천043명 △2011년 4만3천83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2011년에는 김해공항의 뮌헨 직항을 적극 검토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지난 5월 루프트한자 한국지사에 부산~인천~뮌헨 노선 운항에 대해 감사편지를 보냈고 루프트한자 측에서도 고마움을 담은 회신이 올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부산∼인천 간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으로 부산탑승 승객 감소(13.2%)와 인천 경유에 따른 중복비용 등 손실이 과다하게 발생해 부산발 직항 계획은 물론 뮌헨노선의 운항중단으로 이어진 것이다.
항공업계는 내항기가 생기면서 고객 이탈이 크게 증가해 부산~뮌헨 단항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루프트한자 측은 "부산~뮌헨 노선의 적자가 확대되고 있고 연말 KTX의 인천공항 연결로 승객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노선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루프트한자 이용객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는 환승전용 내항기의 운항 축소·폐지를 건의하고 부산∼유럽 직항 노선에 관심 있었던 항공사를 만나 부산 신규 취항을 권할 예정이다.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3-11-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604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