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교통공사(사장 배태수)가 인천공항 셔틀열차 운영권을 획득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한 인천국제공항 안 셔틀열차 운영과 유지보수 용역을 3년간 117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셔틀열차는 항공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공항 안 탑승동과 터미널 사이 900여ｍ를 왕복하는 무인 경전철이다. 하루 평균 752회 운행하면서 평균 4만 명을 실어 나른다.

부산교통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셔틀열차와 유사한 무인 경전철인 부산도시철도 4호선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 노하우를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내년 1월부터 3년간 인천국제공항 셔틀열차의 시스템 점검·보수, 운영 효율화, 시설개선 등 운영과 관리를 도맡는다.

이에 앞서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알제리 알제메트로 1호선 연장 설계용역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68억원 어치의 공사를 수주했다. 경남 양산시가 추진하는 양산선 노포∼북정 구간 경전철 사업(4천959억원) 기본설계 용역도 대행하고 있다. 　

이밖에 민자사업인 서울 신림선(여의도∼신림동), 동북선(왕십리∼중계동) 경전철 사업에도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 프로젝트(450억원), 케냐 나이로비 통근열차 건설(3천335억원), 에콰도르 키토메트로 시공감리 용역(200억원) 등 해외 도시철도 건설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태수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인천국제공항 셔틀열차 운영권 수주를 발판삼아 국내외 경전철 및 도시철도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재정건전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