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방관 기 살리기 민·관 함께 나선다
‘힘내氣 119’ 캠페인… 영화관·레스토랑·공연장 등 무료·할인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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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119소방관은 가장 믿음을 주는 사람들이다. 국민 신뢰도 조사에서 매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소방관 스스로 갖는 직무 만족도는? 전체 500여개 직업 중 318위(2013년 고용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 워크넷 조사 기준)로 하위권이다. 시민들이 믿는 만큼 존중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재난·사고 현장에서 시민에게 욕을 듣고 폭행을 당하는 119소방관이 한해 평균 80여명에 이른다.
부산 지역사회가 재난·사고 현장 제일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 존중하기 캠페인에 나선다(사진은 화재진압훈련을 하는 소방관).부산 지역사회가 올해 소방의 날(11월9일)을 맞아 소방관 기 살리기에 나섰다. 재난·사고 현장 제일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들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동성)는 지난 8일부터 한 달간 소방관을 격려하고 소방관 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힘내 기(氣)! 119‘ 캠페인을 펼친다. 우선 '힘내 기(氣) 119! 부산소방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손 글씨 캘리그라피로 제작,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과 업체에 나눠줘 소방관 존중 문화를 확산시킨다. 캘리그라피는 안전과 보호를 상징하는 녹색 테두리 안에 주황, 빨강, 푸른색 글씨를 넣었다.
지난 2012년5월5일 부산진구 부전동 노래주점 화재로 인한 부상자를 긴급히 병원으로 옮기는 소방관들 모습.부산의 영화·레저·예술·의료·외식업계 등 50여 곳도 이 캠페인에 동참, 소방관에게 무료·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방관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영화관과 VIPS·더파티 등 외식업체, 국립부산국악원·조은극장·해운대 아쿠아리움 등 문화·여가시설에서는 소방관에게 특별할인이나 무료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언론사들도 음주자의 119구급대원 폭행사례 등을 소개하며 경각심을 높이고, 시민·사회단체들은 소방출동로 양보 홍보활동을 곳곳에서 펼칠 예정이다.
'힘내 기(氣)! 119‘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과 업체는 부산소방안전본부 소방홍보계(760-3131~4)로 문의하면 된다.
박염 부산소방안전본부 홍보담당은 “이번 캠페인이 소방관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기관과 업체의 동참을 기대한다“며 ”소방관의 자긍심이 시민을 위한 질 높은 안전서비스와 직결된다는 사회분위기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11-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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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0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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