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축구장 80개 규모 도심텃밭 만든다
도시농업 육성 10년 계획 추진…400억 들여 옥상·공영텃밭 등 조성
- 내용
부산에 앞으로 10년간 축구장 80개 규모의 도심텃밭이 생긴다.
부산광역시는 최근 ‘도시농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한다. 이 계획은 텃밭 가꾸기 등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도시농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2022년까지 400여억원을 들여 57만200㎡ 규모의 옥상텃밭, 지상텃밭, 공영 시민텃밭, 공영 시청텃밭 등을 조성한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하고 있는 축구장 면적 7천140㎡(105m×68m)의 80배에 해당하는 크기다.
옥상텃밭을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옥상을 보유한 시민이 텃밭 조성을 신청하면 적극 지원한다.
지상텃밭 지원은 내년부터 시작한다. 주택가 등 자투리땅 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텃밭 조성을 돕는다. 콘크리트 등으로 포장된 땅에도 상자나 데크를 설치해 텃밭을 만들어 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영 도시농업농장(시민텃밭)은 내년에 대규모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해 만든다. 텃밭뿐만 아니라 캠핑장을 함께 조성해 시민휴식처로 활용할 계획. 가족이 함께 농작물을 직접 수확하는 곳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공영 시청텃밭도 만든다. 역시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 부산시 공무원들에게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역할도 할 전망. 이곳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시민과 직원들에게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도시농업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도시농업포럼·워크숍·강좌 등도 수시로 연다. 도시텃밭 왕 선발, 도시농업 지원센터 운영,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운영 등을 통해 텃밭 가꾸기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도시농업 육성 계획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지난 14일 농축산유통과에 '도시농업 TF'도 구성했다.
배광효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도시농업 마스터플랜이 완성되는 2022년에는 부산 곳곳에 텃밭이 들어서 있을 것”이라며 “도시농업을 활용한 도시재생과 도시녹화로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농축산유통과(888-4852)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11-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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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0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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