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폭발 부산시티투어 “이유 있었네∼”
부산시티투어버스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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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30분 차는 만원입니다. 지금 줄 선 분들은 죄송하지만 12시 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일요일인 지난 3일 오전 11시. 부산역 광장 부산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은 버스를 기다리는 관광객들로 북적댔다.
줄이 40m 가량 늘어서 있었다. 주말이면 최소 30분 이상 줄을 서야 탈 수 있다는 것이 버스기사의 설명. 부산시민은 물론 타지 관광객, 외국인도 눈에 많이 띄었다.
부산시티투어버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사진은 관광객들이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부산광역시·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이용객은 지난달 말 20만명을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엔 탑승객 30만명 시대도 활짝 열 수 있을 것이란 전망. 부산시티투어버스의 높은 인기비결이 뭘까?
임정미(46·부산 서구) 씨는 "단돈 1만원에 부산명소를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어 시티투어버스를 타러 왔다"며 "타지에 사는 친구들과 부산의 명물버스를 타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고 즐거워했다.
대구에서 온 신민혜(34·대구 서구) 씨는 "아들이 2층 버스 소문을 듣고 너무 타고 싶어 해 부산을 찾았다"며 "오늘 하루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아들과 알찬 부산관광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신 씨 가족과 함께 2층 지붕 없는 오픈 탑(Open Top) 버스에 올랐다. 광안리와 해운대를 지나는 동안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관광객들은 부산절경을 담느라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버스가 광안대교 위를 달릴 땐 시원한 바다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가슴이 툭 트이는 느낌이었다.
관광객들은 1만원인 싼 탑승료로 부산의 관광명소를 한 번에 둘러 볼 수 있는 것을 시티투어버스의 최대 인기비결로 꼽았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골라 타는 재미가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해운대, 태종대 코스는 순환형 코스다.
두 노선은 해운대와 광안리는 물론 자갈치시장과 태종대까지 둘러볼 수 있다. 테마형 코스인 역사문화탐방 코스, 해동용궁사 코스, 을숙도자연생태 코스, 야경 코스를 타면 부산의 혼과 정신,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테마형 코스도 인기가 높아 예약이 쉽지 않다. 테마형 코스는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관광안내 서비스로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도 대단히 높다. 부산시티투어버스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문의:부산관광공사 부산시티투어(464-9898, 1688-0098)
- 작성자
- 이한주
- 작성일자
- 2013-11-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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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0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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