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이용권역 부울경 주민 200만명
인천공항 오가는 데만 한해 3천억 ‘허비’
출입국 기록·항공기 이용 접근비용 분석결과
가덕신공항 건설 절실
- 내용
지난 한해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주민 200만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입국하면서 쓴 '인천공항 접근비용'이 최대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을 가고 오는 길에만 3천억원의 ‘헛돈’을 뿌렸다는 것이다.
부산광역시·한국공항공사·새누리당 이헌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에 따르면 지난해 법무부 출입국 기록 분석결과, 김해공항 이용권역(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전남) 주민의 인천공항 이용객은 214만7천35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출국자는 106만6천662명, 입국자는 108만688명. 이들이 모두 KTX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오갔다고 가정했을 때 교통비는 1천288억원, 항공기를 이용했다고 가정했을 땐 3천6억원이 들었다는 분석이다.
인천공항 접근에 드는 ‘헛돈’은 지역주민들의 인천공항 이용이 해마다 증가, 2025년께에는 8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부산발전연구원이 정부의 4차 공항개발 중장기 수요분석을 바탕으로 '고성장' 기준을 적용한 결과 이 같은 접근비용은 2015년 4천720억원, 2020년 6천154억원, 2025년 8천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 손실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을 둘러 가는데 드는 시간손실까지 합하면 김해공항 이용권역 주민들이 지불해야 하는 손실과 스트레스는 엄청나다는 결론이다.
특히 동남권 항공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정부의 대책마련은 소극적이어서 향후 항공교통 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인천공항 집중과 국제항공노선 부족에 따른 김해공항 포화는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덕신공항 조기건설이 시급하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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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3-10-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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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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