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가 연간 8만대 규모의 자동차를 추가로 생산한다. 르노삼성차의 추가생산으로 부산지역 협력업체는 연간 6천억원 이상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둬들일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30일 강서구 신호동 부산공장 갤러리에서 닛산의 성과관리 최고책임자이자 북미지역 총괄 콜린 닷지 부회장과 르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 르노삼성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닛산의 로그 후속모델 생산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8만대 규모로 닛산의 크로스오버 차량인 로그(ROGUE)의 차세대 모델을 생산, 북미지역으로 전량 수출한다. 로그 후속모델 생산 협약은 르노그룹·닛산·르노삼성차 3사가 전 세계적으로 협업하는 '윈-윈-윈(Win-Win-Win)'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부산공장의 생산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닛산의 콜린 닷지 부회장은 "부산공장은 이미 닛산 규슈공장과 물류 프로세스를 공유하며 전략적인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강력한 '윈-윈' 시너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적 운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매년 8만대의 로그를 생산할 경우 실제 부산지역 협력업체에 연간 6천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가져다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