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문화철도’ 변신 선포
문화테마역 조성·문화공연 확대… BIFF 등 축제기간 ‘문화열차’ 운행
사연·신청곡 들려주는 음악방송도
- 내용
부산도시철도가 '문화도시철도'로 탈바꿈한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배태수)는 지난 2일 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도시철도 문화경영 비전 선포식'을 갖고, 문화도시철도(Culture Metro)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 자리에서 고품격 문화공간 조성,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공, 지역문화행사 적극 지원을 문화경영 3대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우선 도시철도 각 역사를 지역의 특징을 살린 문화테마역으로 만든다. 현재 문화테마역으로 운영정인 수안역(임진왜란 역사관), 중앙역(북하우스), 연산역(상설공연장), 수영역(문화강좌), 교대역(스토리텔링) 등 20개 테마역 외에 해운대역(해수욕장), 경성·부경대역(대학문화), 하단역(을숙도) 등을 테마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도시철도가 문화공간 조성과 문화행사 지원 등을 통해 문화도시철도(Culture Metro)로 탈바꿈한다(사진은 도시철도역에서 문화공연을 펼치는 모습).도시철도 역사에서 더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 강좌 등 문화행사를 열고, 전동차에서 승객의 신청곡과 사연을 소개하는 '휴메트로 음악방송'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비엔날레, 영도대교 도개행사 등 굵직한 지역축제를 적극 알리고, 축제분위기를 조성하는 '문화열차'도 운행한다. 이들 축제를 알리는 대형 홍보물로 전동차 외부를 랩핑하고, 전동차 안에서도 각종 퍼포먼스를 열 예정. 다음달 여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부터 'BIFF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관광객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해 부산을 관광할 수 있도록 원도심·고도심·태종대·낙동강하구·비치 등 5개 시티투어 코스를 개발하고 별도 승차권도 판매할 계획이다.
배태수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해 왔던 도시철도 문화사업을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도시철도를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도시철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전체 지역 인구의 24%인 하루 평균 90만명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달 3∼4일 중 누적 고객 6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09-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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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9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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