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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하수관 유적 부산 첫 발굴

부산박물관 발굴조사 결과 발표

내용

부산박물관(관장 양맹준)은 동래구 수안동 일원에서 실시한 유적 발굴조사 결과 현재 생활하수로로 이용되고 있는 배수시설이 조선시대에 축조된 하수관거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유적이 위치한 곳은 충렬대로에서 동래시장 오거리로 이어지는 일방통행 2차선 차로로 지난 2012년 도로 침하 원인을 조사하던 중 하수관거 존재가 알려져 부산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동래시장 오거리에서 충렬대로까지 총 240m에 걸쳐 유적이 매설돼 있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번 발굴조사에는 일부 구간인 60.6m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선시대 하수관거는 뚜껑돌 길이가 100∼120㎝, 폭 35∼50㎝, 두께 10∼20㎝ 정도로 각각 장방형에 가까운 다듬은 돌을 덮었는데 벽체의 최상단석 위에 걸쳐 놓은 후 뚜껑돌과 뚜껑돌 사이의 틈에는 작은 잡석과 자갈돌을 끼우고 점토로 메워져 있었다. 바닥은 다양한 크기의 판석을 깔고 작은 잡석과 자갈돌 등으로 빈 공간을 메운 후 바닥의 부석과 맞물리게 하여 벽체를 쌓아 올렸다. 이번에 조사한 하수관거는 동래읍성 내의 남서쪽에 해당한다. 남쪽으로 동래읍성 남문지가 위치하고, 남서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동래읍성 해자가 있고, 그 남쪽으로는 서북쪽에서 남동쪽으로 온천천이 흐른다. 하수관거의 위치와 남북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볼 때, 읍성 내에 발생한 하수는 남문을 지나 온천천으로 유입하는 작은 하천으로 흐르게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박물관 박승욱 학예연구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부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조선시대 하수관 시설을 확인해 조선시대 읍성 내부의 하수 배출 체계를 구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게 되어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부산박물관은 앞으로 유적의 축조 시기, 건축학적 특징, 미조사구간의 향후 보존대책 방안 등을 계속 연구할 계획이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3-08-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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