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람 하일, “정 많은 고향 사람들과 웃고 떠들고 통했어예~”
톡톡부산 일일 트윗자키 '로버트 할리'가 떴다
- 내용
“한 뚝배기 하실래예~!”<- 누가 한 말인지, 다 아시죠? ^^
구수한 사투리와 입담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씨가 지난 9일 부산시청을 찾았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부산을 알리고, 부산시민들과 소통하는 ‘톡톡부산 트윗자키’진행자로 참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겨운 그의 사투리에 부산시민들은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 된 듯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진행한 하일 씨와의 데이트 현장 전합니다.
방송인 하일 씨가 부산시 SNS 톡톡부산의 일일 트윗자키를 맡아 부산시민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지난 9일 오후 2시, 미디어센터 문을 열고 하일 씨가 들어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부산사람 하일입니더.”
미디어센터 직원들 난리가 났습니다. 악수 하자는 사람부터, 사인을 받는 사람, 인증샷을 찍자는 사람까지. 이런 환대에 정신없을 법도 한데, 미소를 잃지 않고 사인과 인증샷을 찍어주셨습니다. 뜨거운 팬 미팅(?)이 끝나고, 본격적인 트윗자키를 시작했습니다.
“모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로버트 할리입니더.” 쫀득한 부산사투리로 트위터 말문을 터뜨렸습니다.
‘친한 연예인은 누구에요?’, ‘좋아하는 부산 명소는?’같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돼지국밥이 좋나요? 설렁탕이 좋나요?” 라는 질문에 “부산 사람이라면 돼지국밥 좋다고 해야지예, 많이 먹었습니다.”라며 센스 있게 답하는 하일씨.
트윗자키를 위해 키보드를 전달(?)하고 있는 톡톡부산 담당자와 키보드를 받고 있는 하일씨.방송 동료들 이야기도 서슴없이 풀었습니다. “이준기, 예전엔 제 열렬한 팬이었어요. 연예인 할 거라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온 준기를 1년 정도 우리 집에서 재워주고 먹여줬죠. 그 때 준기는 그냥 어린애였어예.”이준기 씨와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왕의남자 출연 당시의 비화도 전했습니다.“(왕의 남자)출연한다는 걸 엄청 말렸어요. 왜 그런 역을 맡았냐고. 그런데 그렇게 대박을 칠 줄 몰랐죠.”
한 트위터 친구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샘 해밍턴’과 하일 씨가 닮았다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 말에 살짝 ‘발끈(?)’했는지, “샘이 저 보다 훨씬 커요. 배도 머리도. ^^ 근데 요새 샘이 건방지대예. 군대가서 군기 좀 배우고, 살도 좀 빼고 와야겠어예. 아니 고마 제대 안했으면 좋겠어예.”라며 농담을 던집니다. 스스럼이 없을 정도로 정말 친한 사이라네요.
웃고 통하며 보낸 1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이어 부산사람 ‘하일’ 대한 이야기, 방송인 ‘로버트 할리’이야기, 변호사를 그만두고 학교를 세운 이야기도 술술 소개했습니다. 1시간 동안 그가 풀어낸 이야기는 TV에서 보여준 모습보다 훨씬 진솔했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걸 가르쳐야 합니다. 학교에서 정직하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걸 가르치지 않으면 어디서도 배울 수 없어요. 그래서 지는 인성교육이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 외국인학교 이사장으로서 평소 생각하고 있던 교육에 대한 이야기까지 풀어냈습니다.
트윗자키 1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트위터 운영을 마치며 하일씨는 “1시간이 뭡니꺼. 너무 짧네에”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고향사람들과 실컷 웃고 떠들고 갑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불러주세요!”라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톡톡부산 트윗자키 위촉장을 전달하는 모습.이번 하일 씨 와의 데이트는 짧았지만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며칠이 지난 지금도 RT와 호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에 공감하고 그와 통했다는 것이겠죠.
이번 ‘트윗자키’행사 놓쳤다고 너무 아쉬워 마세요. 유명인을 초청해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는 부산시 ‘트윗자키’는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쭈~욱!
사진·허정영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3-08-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590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