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름밤, 낭만·추억으로
해운대·광안리, 밤마다 거리공연·노천카페 흥겹고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이색 야경투어·야시장까지
- 내용
“강변이나 해변에 나가 물 속에 일렁이는 불빛과 쏟아지는 별빛을 맞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노천카페에 앉아 거리공연을 즐기며, 배를 타고 나가 바다에서 황홀한 부산 야경에 빠져드는 부산 여름밤의 낭만과 추억 속으로….”
올 여름 무더위가 심상찮다.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른다. 지난 1일 개장한 해운대·광안리·송정·송도 등 부산 4대 해수욕장이 연일 피서객들로 넘쳐난다. 다음달 1일 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도 문을 연다. 전국 최고의 여름 피서지 부산은 뜨거운 여름 한 낮의 열기를 식혀줄 여름밤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올 여름 부산은 뜨거운 한 낮의 열기를 식혀줄 여름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사진은 영화의 전당에서 매주 화요일 열리는 무료 야외 영화상영).해운대 마린시티와 광안리 해수욕장 카페거리는 열대야를 피해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기에 최고의 장소. 특히 한국의 맨해튼 해운대 마린시티 카페거리는 시원한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면 눈과 몸이 모두 즐겁다. 해운대에서 송정해수욕장까지 미포, 청사포, 구덕포 삼포를 끼고 걷는 낭만도 꽤나 재미지다. 파도소리와 함께 걷는 문탠로드 걷기는 색다른 추억을 선물한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7~8월 두 달간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피서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채로운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광안리 해변 ‘차 없는 거리’와 카페거리에서는 뮤지컬과 재즈·힙합공연, 색소폰 등 악기연주회, 밴드페스티벌과 세계민속무용, 마술, 연극, 인형극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이 부산바다의 여름 낭만을 선사한다.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는 7~9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무더위를 피해 별빛과 함께 명작의 감흥을 느낄 수 있는 ‘야외상영회’를 연다. 관람료는 무료. 이밖에 야간 시티투어버스를 타면 광안리와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언덕, 광안대교 등 부산의 대표 야경명소를 원스톱으로 만나고 즐길 수 있다. 부산바다와 야경을 한 품에 담고 싶다면 크루즈 해상투어가 안성맞춤. 크루즈 해상투어는 부산야경뿐 아니라 광안대교 야경을 가까이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어 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여름밤 최고의 추억이다.
오는 8월부터는 부산 전통시장에 야시장이 선다. 부산시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포시장, 영도 남항시장, 부평깡통시장, 동래시장 등 전통시장 4곳에 야시장을 차린다. 야시장은 시장이 문을 닫는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열 예정. 야시장을 찾으면 부산 전통시장의 다양한 먹을거리와 풍물을 만날 수 있다.
- 작성자
- 차용범
- 작성일자
- 2013-06-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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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8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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