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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 명품 해수욕장

내용

지난 주말과 휴일, 흐린데다 바람까지 부는 다소 쌀쌀한 날씨인데도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틀간 100여 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2년 전부터 6월 조기개장에 들어간 해운대와 광안리, 송도, 송정 등 부산지역 4개 해수욕장은 벌써부터 한여름 피서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친환경 축제인 모래축제가 열린 해운대해수욕장은 영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모래조각 작품들이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챨리 채플린 등 영화 주인공들을 모래조각으로 재현한 세계모래조각전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제는 해수욕장을 관할하는 지자체의 미흡한 개장준비와 관광객들의 낮은 시민의식이다. 백사장 곳곳에 쓰레기가 나뒹굴고 불법주차는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취객들의 행패도 여전했다. 일부 노점상을 제외한 편의시설 부족도 관광객들의 지적을 받았다. 광안리 바다 경계지점에 설치된 철제 울타리는 관리가 허술해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울타리 일부는 부서져 있었고, 울타리와 쇠말뚝을 이어주는 나사도 떨어져나가 자칫 울타리 밖 바닷가로 추락할 위험도 상존했다.

부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전한 피서문화 정착을 위한 해수욕장 생활질서 선진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음주소란, 흡연, 쓰레기 투기, 불법 주정차 등 해수욕장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무질서행위에 대한 집중 계도와 단속을 실시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금연 홍보단 운영과 피서객의 자율 청소 유도,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해수욕장내 성추행과 주취폭력 등에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편의시설과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부산을 찾는 피서객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명품 해수욕장 문화가 정착되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3-06-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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