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대통령 약속 지켜라
부산시장, “신공항 수요조사, 입지 타당성 조사까지”
지역사회, “백지화 꼼수 대신 공약이행을” 정부규탄
- 내용
허남식 부산시장, 28일 국토장관 만나 요구
“앞뒤 안 맞는 항공수요조사와 선합의 요구로 더 이상 영남 지자체간 분열을 부추기지 말고, '가덕신공항'에 대한 대통령 약속 이행에 즉각 나서라.”
정부의 신공항 수요조사 범위와 처리방식을 둘러싸고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 민심이 들끓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영남권 5개 시·도에 요구한 '신공항 수요조사에 대한 무조건 승복 선합의'철회를 강력 요구했다. 부산권 지역사회는 신공항 백지화 꼼수를 비난하는 정부규탄 기자회견에 이어, 대통령 공약이행을 촉구하는 범시민궐기대회를 준비하며 정부 압박에 나섰다.
부산 지역사회가 정부의 신공항 수요조사를 둘러싼 '꼼수'를 비난하며 대통령 공약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사진은 지난 28일 김해공항가덕이전 범시민운동본부의 정부규탄 기자회견 모습). 사진·엄지영허 시장은 28일 서 장관을 만나 “국토부가 수요조사에 앞서 영남권 5개 시·도에 사전합의를 요구한 것은 신공항 백지화 명분을 축적하려는 것 아니냐”고 따지고 이의 철회를 강력 요구했다. 김해공항가덕이전 범시민운동본부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정부의 신공항 건설 백지화 시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수요조사와 타당성 조사를 동시에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경남·울산·대구·경북 시민단체에 정부의 신공항 백지화 움직임에 공동대응할 것도 제의했다.
허 시장은 지난 27일 오전 상공계·시민단체 대표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는 대통령이 약속한 '부산시민께서 바라는 신공항 건설'을 책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김해공항이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만큼 신공항 수요조사와 타당성 조사를 동시에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국토부는 내년 7월까지 수요조사를 실시해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와야 입지 타당성 조사를 한다는 계획. 이렇게 되면 박근혜정부 임기 내 착공은 물 건너 갈 가능성이 높다.
참석자들은 항공수요조사 용역범위에서 빠진 △전환·환승수요 △김해공항 운영 문제점 분석 △신공항 성격·규모·기능을 포함할 것도 촉구했다. 대책회의에는 허 시장,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부산대 서의택 석좌교수, 김해공항가덕이전 범시민운동본부 박인호·김희로·서세욱·조정희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 관련 콘텐츠
- 정부, 신공항 수요조사 기준도 엉터리
- 작성자
- 차용범
- 작성일자
- 2013-05-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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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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