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의 청춘 남녀들이 만나, 부산을 알리고, ‘내 님’도 찾는 ‘청춘소개팅’이 지난달 29일 열렸습니다. 부산시 SNS‘톡톡부산’을 통해 알게 된 젊은이들이 서로 얼굴도 익히고, 부산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행사입니다. 올해는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시스템을 도입, 한층 흥미진진하게 펼쳐졌습니다. 남·녀 커플을 맺어 부산의 명소에서 미션을 수행, 탈락자들을 떨어뜨리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커플에게 상을 주는 방식입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뒤편 등대광장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대학생 40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이 바로 오늘 부산 곳곳을 달리며 미션을 수행하고 SNS를 통해 부산의 모습을 전할 런닝맨들.

톡톡부산은 이날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참가자들을 실어 나를 부산시티투어 버스와 전문 MC까지 초청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내 생에 마지막 오디션’에 출연했던 제해창씨가 오늘의 MC. 해창씨의 매끄러운 진행과 입담 덕에 시티투어버스 안은 왁자지껄! 이동하는 동안 신나는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커플들의 어색함·쑥쑥함은 크게 줄어들었답니다.

특명, 부산 명물·명소 SNS로 알려라!

차 안에서 웃고 떠들길 40분. 부산시청에서 출발한 시티투어버스는 첫 미션지인 태종대에 도착했습니다. 런닝맨들은 커플로 움직이며 태종대 알리기에 돌입! 12시 40분까지 태종대의 명소와 명물을 사진으로 찍어 톡톡부산 페이스 북에 올려야 합니다. 버스에서 내린 런닝맨들 시키지도 않았는데 달렸습니다. 제한시간 안에 시티투어버스로 돌아오지 못하면 탈락. 얄짤없이 버스를 내려야만 하기 때문이죠.

미션은 태종대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자갈치시장에선 자갈치 아지매를 모시고 1분 안에 스피드 퀴즈를 풀고, 이기대 풍경을 배경으로 커플샷을 찍고. 해동용궁사의 명물들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부산 곳곳을 종횡무진 달리고 SNS를 통해 그 소식을 전했습니다.

해동용궁사에서 미션수행하는 모습(왼쪽)과 이기대에서 커플인증샷 찍는 모습(베스트 포토상).

이기대에서 미션 수행하는 모습들.

해동용궁사에서 미션 수행 중.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는 법. 미션을 진행하면서 하나, 둘 떨어지는 커플들이 속출합니다. 태종대에서 탈락한 최영경·이형만 커플은“미션지를 너무 먼 곳에 있는 곳을 뽑았어요… 우승 노리고 있었는데 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예쁜 태종대 실컷 구경하고, 좋은 친구들 사귀고 갑니다.”며 소감을 전했답니다. (탈락한 커플들은 자기들끼리 뒷풀이를 하며 아쉬움을 달랬다네요. ^^)

탈락한 참가자들. 떨어지자 마자 바로 뒷풀이를 갔다는 이야기가...

SNS 통해 부산 알리미 계속할 것

웃고, 달리고, 아쉬워하고. 즐거운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모든 미션을 통과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최고의 팀은 조혜림-백인환 커플. 환상적인 팀웍을 선보이며 태종대와 해동용궁사 미션을 1위로 통과했습니다. 두 사람은 “친구도 만들고, 부산도 알릴 수 있어 좋았다. 이름만 듣던 곳을 찾아가 좋았고, 지금껏 몰랐던 부산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계속 연락하고 지낼 것인가?’ 하고 물었더니, 눈빛을 교환하더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벌써 눈빛 교환하는 사이로 발전을?? ^^)

우승한 조혜림-백인환 커플

이날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청춘소개팅’프로그램이 매우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혜림-조혜진 쌍둥이 자매는 “부산시가 단순한 홍보를 벗어나 보는 사람도, 참가하는 사람도 즐거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톡톡부산’의 든든한 우군으로, SNS를 통해 부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런닝맨들의 활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부산시 온라인 서포터즈, ‘톡톡부산 밴드’를 통해 이어집니다. 부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 사는 이야기를 전하는 현장 특파원으로, 때로는 부산의 축제 현장과 아름다운 명소를 전할 블로거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부산시 SNS·블로그에서 풀어낼 부산 청춘들의 ‘살아있는 부산 이야기’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