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쓰레기’에서 ‘돈’을 캐다
생곡자원순환단지, 폐기물 재활용 전기·연료 생산
- 내용
도시의 골칫거리 쓰레기로 돈을 번다? 이 꿈같은 일을 부산이 해내고 있다. 그것도 연간 218억원의 거금이다. 올해부터는 255억원을 더해 연간 473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도시 쓰레기를 '돈'으로 바꾸고 있는 곳은 강서구 생곡동 첨단 자원순환단지. 생곡쓰레기매립장 일대 116만㎡에 들어선 자원순환단지는 생활폐기물을 이용해 전기·경유·고체연료 등을 생산하는 7개 시설을 가동 중이다. 부산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던 철 스크랩 처리 업체 등이 입주할 '자원순환 특화단지'는 내년 12월 완공한다.
생곡자원순환단지의 핵심시설인 생활폐기물 연료화(RDF)·발전시설은 지난 9일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하루 900t의 생활폐기물을 태워 시간당 25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한다. 하루 평균 3만5천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이 전기를 팔아 연간 250억원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매립가스(LFG) 발전시설은 생곡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모아 시간당 5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 이미 연간 2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도 부산시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하루 200t 처리, 그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로 시간당 2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7억7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폐비닐 유화시설은 폐비닐로 경유와 난방용 고체연료를 생산해 연간 40억원을 벌고 있고, 자원재활용센터도 하루 340t의 재활용품을 선별 처리해 연간 매출액이 150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해양투기가 금지된 하수찌꺼기를 하루 550t 처리해 고체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도 이달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 관련 콘텐츠
- “생곡, 세계적 자원재활용 메카 자부”
- 작성자
- 차용범
- 작성일자
- 2013-04-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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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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