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곡, 세계적 자원재활용 메카 자부”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국내유일…벤치마킹 쇄도
■잘 돼 갑니까? / 생곡자원순환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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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병곤 부산시 환경녹지국장
부산 강서구 생곡자원순환단지가 화제다. 골칫거리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연간 수백억원의 돈까지 벌어들이기 때문이다. 언론들은 '생곡의 변신' '쓰레기 연금술' 같은 제목으로 탐방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시설이란 평가다.
생곡자원순환단지 조성과 운영을 진두지휘하는 김병곤<사진> 부산시 환경녹지국장. "잘 돼 가느냐?" 물었더니 "할 일이 많다"고 답한다. 생곡자원순환단지 내 31만3천㎡에 재활용업체 70여곳이 입주하는 '자원순환특화단지'를 내년에 완공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 "부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철 스크랩 등 재활용품 수거업체(고물상)를 한 곳에 모아 부산권 폐자원 순환망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이들 업체가 생곡으로 옮겨오면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도 큽니다. 대규모 폐자원 수집·재활용시설을 분진이나 소음 같은 공해를 배출하지 않는 클린시설로 만들기 위해 공사과정을 엄격히 살피고 감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생곡자원순환단지 시설 하나하나에 대한 김 국장의 꼼꼼함과 깐깐한 기준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건설하겠다는 자부심에서 비롯한다. "생활쓰레기를 재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첨단시설을 한 곳에 모은 대규모 시설은 생곡이 국내에서 유일합니다. 세계에서도 유례가 드물고요. 내년 말 명실상부한 첨단 자원순환단지인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완공해 세계적인 자원재활용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김 국장의 자부심을 뒷받침하듯 생곡자원순환단지는 벌써 국내외 벤치마킹이 됐다. 지난해 해외 5개국에서 300여명이 다녀갔고, 국내에서도 공무원과 기업 임직원, 대학생 등 1만2천여명이 307차례나 방문했다. 올해도 방문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김 국장은 "부산은 한때 쓰레기매립장을 확보하지 못해 쓰레기 대란을 겪은 아픈 경험도 있지 않느냐"며 부산시민에게 꼭 필요한 시설임을 강조했다. "생곡은 올해 부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가운데 70% 가량인 가연성 쓰레기를 에너지로 재활용합니다. 나머지 30%만 매립하기 때문에 매립량을 엄청 줄일 수 있습니다. 매립장 사용연한도 10년 이상 늘릴 수 있게 됐지요. 쓰레기 재활용은 이제 도시의 미래가 걸린,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야 할 중요한 산업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04-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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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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