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성 전투, 치열했던 보름의 기록 국악에 담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국악 칸타타 ‘동래성 붉은꽃’
4월 25~2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시립합창단·시립극단 등 5개 시립예술단체 참여
- 내용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하 국악관현악단)은 요즘 부산시립예술단 소속 예술단체 중 가장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국악관현악단이 특별기획공연으로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국악 칸타타 '동래성 붉은꽃' 공연 준비에 그야말로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김철호 수석지휘자는 물론 전단원이 일주일에 네 차례 연습실에 나와 공연준비에 열성을 쏟고 있다.
국악칸타타 '동래성 붉은꽃'.시립예술단체는 내로라는 전문가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공연이 확정되면 통상적으로 일주일에 두 세 차례 연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늘어난 연습 횟수만 보아도 이 작품에 들이는 공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국악관현악단이 심혈을 바치고 있다는 표현이 전혀 과하지 않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토록 공을 들이고 있는 '동래성 붉은꽃'이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악관현악단이 지난 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품 전반에 걸쳐 소개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다.
부산문화회관 최동환 관장은 “2011년 초연한 '동래성 붉은꽃'의 규모를 키우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총체극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부산을 대표하는 공연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김철호 수석지휘자는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김 수석지휘자는 “초연 이후 치밀한 모니터링 과정을 통해 부족한 점을 집중 분석, 일년 이상의 준비기간을 거쳐 2년만에 재공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무대에 오를 작품은 스토리를 보강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동래부사 송상현의 충절과 기개, 백성을 위한 위민충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스토리 라인을 보강했다. 음악적인 부분도 대폭 손질했다. '동래성 붉은꽃'은 국악, 양악, 합창, 무용 등 음악 전 장르가 동시에 공연되는 작품. 음악 각 장르별로 화학적인 결합을 이끌어내도록 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2011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합창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예술단 합동공연으로 초연된 '동래성 붉은꽃'은 국악, 양악, 합창, 무용 등 음악을 비롯한 무대예술 전 장르가 한 작품에 녹아있는 작품. 따라서 음악 각 장르별로 화학적인 결합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따라서 이를 구현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동래서 붉은꽃'은 2011년 초연 당시에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합창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예술단 합동공연으로 열렸다. 깊이 있는 음악세계와 웅장한 사운드에 부산시립합창단, 시립무용단, 시립극단 등의 합창, 연극, 무용이 더해진 대규모 총체적으로 부산 동래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인물을 새롭게 재조명해 큰 호응을 받은바 있다.
2013년 무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레퍼토리에 도전하기 위해 대본과 음악을 보완,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 만큼 한층 새로워진 공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전체 2막으로 구성된 국악 칸타타 '동래성 붉은꽃'은 국악의 틀에 서양의 칸타타(바로크시대에 발전한 성악곡) 형식을 가져와 새롭게 창작했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시립합창단, 시립무용단, 시립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부산대학교 한국음악과 성악전공자 등 총 200여명의 출연진이 화려하고도 웅장한 무대, 아름다운 음악 속에서 동래성을 지키다 목숨을 버린 송상현 장군과 동래읍성민들의 애국충정을 되살려낸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김철호 수석지휘자가 예술총감독을 맡아 전체 공연을 이끌고, 국립극단의 이병훈 상임연출가가 총연출을 맡는다. 대본은 백훈기, 음악은 강봉천이 맡는다. 초연 당시 선보인 대본과 음악에 드라마틱한 구성과 웅장한 음악을 더해 초연당시 1시간 10분이였던 공연 시간을 90분으로 늘렸다.
송상현 동래부사 역에는 2011년 초연에서 송상현 역으로 호평을 받았던 바리톤 박대용이 다시 한 번 송상현 역에 도전, 구국의 충정을 노래한다. 도창은 부산을 대표하는 소리꾼 박성희 명창이 맡는다.
▶국악 칸타타 '동래성 붉은꽃' 4월 25~26일 오후 7시 30분, 27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R석 2만원. S석 1만5천. A석 1만원. (607-3121~4).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3-04-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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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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