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 속 세계여행’전 7월7일까지 KNN월석아트홀
- 내용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에 실린 동화 ‘기분을 말해 봐!’의 작가인 세계적인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세계를 담은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 속 세계여행’전이 부산을 찾았다.
이번 전시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원화 220여 점 등 관련 작품 280여 점이 대거 소개되는 대규모 전시다. 앤서니 브라운의 모든 작품의 원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을 뿐 아니라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활동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국내외 유명 삽화가들의 작품 60여 점도 소개한다.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 속 세계여행'전은 세계적인 동화작가가 그린 원화작품 2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원화 작업이 완성되기 직전의 아이디어 스케치북을 공개해 생생한 작업 과정을 관찰 할 뿐만 아니라, 앤서니 브라운의 초기 작품부터 근작까지 전 작업들의 변화 과정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좀 더 깊은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원화들은 책의 중요성이 간과된 디지털 시대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감성의 세계로 아날로그적 그림책이 갖는 매력을 발산한다. 현실과 비현실, 사실과 환상, 직설과 암시 등 여러 요소들을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표현함으로써 상상력을 자극하는 감성 코드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래픽 미술을 전공하고 의학 일러스트레이션, 카드 디자인 등 앤서니 브라운의 다양한 경험은 대상에 대한 자유자재의 표현과 섬세한 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그의 실력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들은 여러 가지 초현실적 요소들이 곳곳에 삽입되어 사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상상의 세계를 구현해내고 있는데, 모든 것에 대해 일관적 해답을 알려주는 그림이 아니라 보는 이가 스스로의 상상을 통해 실마리를 풀도록 이끌고 있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어 특히 한국 엄마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영국 셰필드 태생인 앤서니 브라운은 1976년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3년 ‘고릴라’, 1992년 ‘동물원’으로 케이트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동화작가 반열에 올랐다. 2000년에는 그림책 작가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기발한 상상력, 간결하면서도 유머 넘치는 표현과 탄탄한 구성력,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어린이를 사로잡는다. 한국에서는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2011년 출간된 그의 작품 ‘기분을 말해 봐!’ 가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영상작가인 이이남이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을 독특한 디지털 시각으로 해석해 놓은 작품이 함께 선보인다. 이이남은 앤서니 브라운의 아날로그적 이미지를 패러디와 조합으로 한층 재치 있고 위트 있는 영상작품을 번안해 생동감 넘치는 전시 공간을 보여준다. 이이남 작가는 백남준 이래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영상작가 중의 한 명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다. 주로 전통회화 및 명화 이미지를 차용하면서도 회화적이거나 만화적 이미지를 삽입시켜, 초현실적이면서도 팝적인 영상 작업을 해오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참여프로그램인 미술체험교실도 함께 운영,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좀더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속 세계여행’전 오는 7월 7일까지 KNN월석아트홀.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7시. 성인 1만2천원, 청소년·어린이 9천원. (1577-7600)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3-04-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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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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