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일 관광객 찾아와 머무는 거점으로”
“도쿄∼부산∼대마도 관광코스 만들자”… 대마도측 제안 검토
“KTX 타고 부산 와서 시모노세키까지”… 부관훼리, 상품 출시
- 내용
“대마도·시모노세키 여행은 부산에서 출발하세요.”
부산이 한국·일본 관광객들이 머무는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을 경유해 보다 싼 비용으로 일본 대마도나 시모노세키까지 둘러볼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서다.
부산이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한국·일본 관광객들이 머무는 관광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사진은 지난달 23일 일본 가고시마 현지에서 열린 부산 관광마케팅 모습).부산광역시는 일본 도쿄 관광객들이 부산을 거쳐 대마도까지 여행할 수 있는 관광코스 개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마츠오 히데노리 대마도시 관광진흥국장이 지난달 22일 부산시를 방문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 마츠오 국장의 이색 제안은 일본 도쿄에서 대마도로 가는 것 보다, 도쿄에서 부산을 거쳐 대마도로 가는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도쿄 관광객들이 대마도를 관광하려면 비행기로 후쿠오카에 내려서 배를 타고 가야 한다. 교통비만 70여만원(6만엔) 가량 든다. 하지만 도쿄에서 비행기로 부산에 왔다가 배를 타고 대마도로 가면 60여만원(5만엔)이면 가능하다. 교통비만 최소 10만원 가량 절감할 수 있다. 도쿄 관광객 입장에서는 저렴한 비용에 해외여행까지 할 수 있어 부산과 대마도 모두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마츠오 국장의 생각. 특히 부산은 도쿄 관광객들이 머무는 동안 쇼핑을 즐기거나 숙박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충분히 매력적인 관광코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 등 국내 관광객들이 KTX로 부산에 와서 배를 타고 일본 시모노세키까지 여행할 수 있는 패키지 관광상품도 3년만에 다시 등장한다. 부관훼리(주)와 코레일은 이달 중 KTX와 부관훼리를 연계한 일본 시모노세키 자유여행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KTX요금 할인 등 다양한 혜택과 함께, 부산 곳곳을 관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광객들이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오전에 부산에 도착해 배가 출항하는 밤까지 해운대와 자갈치시장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것. 면세점에서 쇼핑을 즐길 수도 있다.
부관훼리(주) 측은 항공요금 인상과 국제선 출국 대기시간 등을 감안하면 이 상품이 가격·시간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TX와 부관훼리 연계상품은 지난 2004년 KTX 개통부터 판매해 큰 인기를 얻었었던 상품이다. KTX 요금인상과 할인율 인하 등 문제로 2009년 판매를 중단했으나, 부관훼리(주)와 코레일이 최근 3년여만에 다시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부관훼리(주)는 다음달부터 부산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배를 타고 시모노세키로 가는 `부산 체류형 상품' 판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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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04-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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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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