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가는 여섯 갈래의 길
영화의전당 31일부터 ‘시네마 프리즘 12 – 나에게로 가는 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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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소극장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 ‘시네마 프리즘’이 열두번째 프로그램 ‘나에게로 가는 길’을 31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기획은 각자 삶에서의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한 인생의 긴 여정을 다양하게 그려낸 영화 6편을 상영한다.
2012년 제65회 칸 영화제 화제작 세 편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첫 선을 보였던 ‘문라이즈 킹덤’은 늘 소외당하던 소년소녀가 둘 만의 아지트를 찾아 떠나면서 섬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당돌하고 유쾌한 모험을 그린 작품. 특히 브루스 윌리스, 빌 머레이, 틸다 스윈튼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
‘더 헌트’는 사회공동체의 비뚤어진 집단 본성 때문에 길을 잃은 한 남자의 처절함을 그린 작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매즈 미켈슨’의 뛰어난 연기가 관람 포인트인 작품이다. 역시 같은 해 칸 영화제 황금 카메라상을 수상한 ‘비스트’는 여섯 살 소녀가 세상 끝에서 지혜와 용기를 얻으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판타지와 절묘하게 조화시켜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한 여자와 두 남자 사이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그린 영화 ‘여친남친’은 삼각관계의 평범한 틀을 완전히 벗어난 독특한 스타일의 멜로드라마다. 주연을 맡은 대만의 유명 여배우 ‘계륜미’가 최근 한국을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일본 애니메이션계를 뜨겁게 달구며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늑대아이’는 어머니의 지혜로운 모성애와 각자 다른 길을 선택하는 두 아이의 용기 있는 성장통을 그린 작품이다.
우리나라 감독 작품도 있다. 박배일 감독이 연출한 ‘나비와 바다’다.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띠동갑 커플의 사랑과 결혼을 담은 리얼다큐로, 장애인 커플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결혼제도의 현실적 문제를 그대로 보여준다. 박배일 감독은 오는 20일 열리는 시네클럽에 참가, 관람객과 함께 영화를 보고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날 오후 7시 20분 ‘나비와 바다’ 상영 후 장애인의 사회적 차별과 가부장의 허울에 갇힌 결혼제도에 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시네마프리즘’ 열두 번째 ‘나에게로 가는 길’은 오는 20일까지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상영한다. 일반 관객 6천원, 회원 4천원.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문의:영화의 전당 (780-6000)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3-01-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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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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