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복’ 새 시대 … 부산이 뜬다
부산 3대 현안사업 힘 실려 … 해양수도·물류허브 향해 날갯짓
새해 새 희망, 새 시대 맞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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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대한민국은 올해 새 시대를 연다.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월 25일 취임, 5년간 '국민행복시대'를 시작한다. 박 당선인은 '민생정부'를 표방하며 '통합'과 '성장'을 새 시대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국민대통합의 바탕 위에 경제활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모두가 행복한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박 당선인이 구상하는 새 시대, 부산의 역할은 크다. 대선 과정에서 밝힌 공약과 약속만 봐도 그렇다. 해양수산부 부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서낙동강 에코델타시티 조성 같은 부산의 대형 현안사업이 힘을 얻고 있다. 부산은 새 시대를 맞아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동북아 해양수도, 교통·물류허브의 위상을 드높일 전망이다.
가덕도 신공항 탄력 … 부산, 교통· 물류 중심으로
부산의 20년 숙원이자 부산시민 최대 염원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부산 유세에서 신공항 건설을 약속하며 "가덕도가 최고 입지라고 한다면 당연히 가덕도로 할 것"이라며 "부산시민이 바라는 신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공언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해수부 부활, 가덕도 신공항, 낙동강 에코델타시티 등 부산의 대형 현안사업 추진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부산 3대 현안사업 추진을 약속했다(사진은 가덕신공항 조감도).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김해공항의 공간 부족과 소음·안전문제 등을 극복하기 위해 부산이 20년 동안 공들여 왔던 현안. 하지만 대구·경북 지역의 정치공세에 가까운 '밀양 신공항' 주장과 정권의 '눈치 보기'로 결국 백지화됐다. 부산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온 시민 역량을 결집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부산의 미래뿐만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꼭 필요한 백년대계 사업"임을 강조하며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각 후보에게 강력 촉구했다. 그 결과 박 당선인을 비롯한 유력 대통령 후보가 모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약하기에 이르렀다. "가덕도 신공항 절대 불가"입장을 보였던 대구·경북지역 시민단체들도 대선 과정에서 "김해공항 가덕 이전 사업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박 당선인의 공약에다 '반대 걸림돌'까지 사실상 사라진 만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새 정부 들어 조속한 시일 안에 추진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부산이 가덕도에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해안 공항을 갖춰 동북아 교통·물류의 허브로 우뚝 설 날이 멀지 않았다.
낙동강 에코델타시티 순항 … 서부산시대 개막
낙동강 유역 강서구 강동동 일대 11.8㎢에 2018년까지 첨단 산업·물류 및 R&D 기능의 친수복합도시인 '에코델타시티'를 조성하는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이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대선기간 내내 에코델타시티 사업추진의 법적 근거가 되는 친수구역 활용 특별법의 수정·보완의 필요성을 제기한 야권의 주장을 반박까지 하면서다. 이에 따라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거점이자 서부산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에코델타시티는 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신속히 추진될 전망이다.
해수부 부활 … 부산, 동북아 해양수도로
현 정부가 폐지했던 해양수산부도 새 정부에서 다시 살아난다. 해수부 부활과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은 박 당선인의 '부산 7대 공약' 중 제1공약이다. 박 당선인은 부산에서 유세를 할 때마다 “해수부 부활”을 거듭 약속했다. “부산을 동북아 해양수도로 확실하게 키우겠다”는 약속도 했다.
박 당선인은 취임 전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해수부 부활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부활하는 해수부의 기능은 '옛 해수부+α'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옛 해수부가 맡았던 해양·해운·항만·수산은 물론, 해양영토·조선·해양플랜트·기후·기상 등의 기능까지 맡아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다.
부산신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 하역 모습.부산은 해수부 부활과 함께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사상 최고 1천700만TEU 돌파, 북항재개발 가시화, 새 국제여객터미널 착공 등 동북아 해양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착착 조성하고 있다.
이밖에 선박금융공사 설립 등 금융중심지 육성, 국제영상콘텐츠벨리 조성, 남해안 철도고속화사업 단계적 추진, 방사선 의과학 산업벨트 구축 등도 박 당선인의 부산공약에 들어있어 곧 사업추진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01-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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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5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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