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차례 줄기찬 건의… 대통령 만나 타당성 설득
철도부지 이전 추진경과
- 내용
부산역 일대 철도부지 개발사업은 20년 전인 1992년 부산시가 건교부에 KTX 부산역 구간의 지하화를 건의하면서 출발했다. 이때부터 부산시는 2006년까지 정부에 관련 건의를 무려 20여 차례나 끈질기게 계속했다.
정부는 2007년 마침내 부산 북항재개발 관련 부산역 시설 위치조정 조사용역을 시작했다. 부산시 건의를 수용, 사업타당성 조사에 나선 것이다. 용역결과는 지하화의 기술과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으나 지나친 비용으로 경제성이 없다는 것.
부산시는 방향을 바꿔 KTX 지하화 대신 철도시설 이전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개발계획을 제시하며 다시 정부에 건의를 시작했다. 일반철도를 부전역으로 이전하고 조차시설 부지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 그러나 이 또한 2010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B/C)이 0.68에 그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사업추진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현실적 타당성 확보가 어려운 만큼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편익을 높일 개발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부산시는 다시 사업비용을 대폭 줄이는 이전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해 9월 이명박 대통령 부산 방문때 정부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고, 마침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2-12-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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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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