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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에너지 절약 비상 공공기관 ‘마른수건’ 짠다

사무실 난방 않고 직원 ‘온맵시’ 운동
복도 불 꺼 ‘컴컴’ 승강기 운행 줄여

내용
부산시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겨울철 에너지 절약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사진은 부산시가 난방을 가동하지 않아  사무실에서 무릎담요와 목도리를 착용한 채 근무하는 직원 모습).

부산광역시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 공무원 A 주무관. 요즘 무릎담요를 덮고 근무하는 날이 많다. 난방을 거의 하지 않는 사무실에 한 시간만 앉아 있어도 다리가 덜덜 떨리기 때문. A 주무관뿐이 아니다. 내복에 두툼한 오리털 점퍼는 기본, 무릎담요까지 중무장한 채 근무하는 직원들이 많다. 사무실이 그만큼 춥기 때문이다.

겨울철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각 공공기관이 마른 수건 짜듯 에너지 절약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지난 11일 전력경보가 '관심(예비전력 300만Kw 이상 400만 Kw 미만)' 단계로 발령되자 에너지 사용량을 더 줄이고 있다.

청사 난방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엘리베이터 사용과 조명까지 줄였다. 정부의 에너지 절약 대책에 따라 난방온도를 18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은 기본. 난방기를 하루에 1~2번, 1~2시간만 가동하고, 기온이 다소 높은 오후에는 아예 가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무실 기온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직원들의 개별 전열기 사용도 엄격히 금지시키고 있다. 청사관리 부서 직원들이 불시에 사무실을 방문해 개별 전열기 사용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무실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내복 입기와 무릎담요 덮기 등 편안하고 따뜻한 옷을 입자는 '온맵시'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부산시와 구·군은 청사 조명까지 줄이고 있다. 출·퇴근시간 전이나 점심시간 중앙통제실이 모든 조명을 강제로 끄는 것은 기본. 민원인들이 적은 부서가 들어선 층은 업무시간에도 복도 전등을 대부분 꺼 컴컴할 정도다. 사무실 창가 자리 역시 일제히 불을 끄고 있다.

부산시와 구·군이 청사 엘리베이터 운행을 줄인 것은 오래된 일. 홀·짝층이나 격층으로  운행하는 것은 물론, 저층에는 아예 운행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수요일로 정해놓은 '가정의 날'을 월·목요일까지 확대해 직원들이 야근을 자제하고 일찍 퇴근하도록 독려하는 등 공공기관들마다 전력 사용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2-12-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5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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