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 2년, 부산 찾는 거제·통영 쇼핑객 2배 늘어
쇼핑금액 129% 증가…롯데백화점 분석
- 내용
거제·통영지역에서 부산을 찾는 원정쇼핑객이 두 배로 증가했다. 개통 2년(2010년 12월 13일 개통)을 맞은 거가대교 효과이다.
롯데백화점이 고객관리 프로그램(CRM)을 통해 분석한 결과, 올 1~11월 롯데백화점 부산 4개점(부산 본점·광복점·동래점·센터시티점)을 이용한 거제·통영지역 고객은 4만2천여명(롯데카드 실적 기준)이었다. 거가대교 개통 전인 2010년 같은 기간 2만300여명에 비해 2배(109%)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증가율은 거제·통영을 제외한 경상남도 전체 구매고객 증가율 24%와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거제·통영지역 고객의 부산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거제·통영지역 고객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쇼핑으로 사용한 금액도 거가대교 개통 전인 2010년보다 150억원(129%) 가까이 늘었다. 경남 쇼핑객 가운데 거제지역 고객의 객단가(1인 평균 구매금액)는 73만원대로 경남 평균 62만원보다 11만원가량 높았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가운데 거제·통영지역 고객이 가장 많이 찾은 점포는 부산본점(45%)으로 나타났다. 거가대교 개통의 최대 수혜점포는 광복점으로 개통전과 비교해 구매고객수 증가율이 132%를 기록해 4개 점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거제·통영지역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군은 해외명품(22%)이었다. 캐주얼의류(17%), 스포츠(8%), 화장품(7%), 피혁 잡화(4%)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30대 젊은 고객 구성비가 66%로 다른 지역 평균 55%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직업은 회사원(26%)이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7%), 교육기관 종사자(4%), 병원 관계자(3%), 은행원(2%) 등의 순이었다.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이경길 홍보팀장은 “쇼핑도시 부산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거가대교가 거제와 통영지역 고객을 흡수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며 “주변지역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마련해 부산을 찾는 원정쇼핑객을 늘리고 부산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2-12-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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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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