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사고, 더이상 재발 않게”
열차고장·추돌사고 승객 114명 부상
간부 4명 직위해제 … 부산시, 특별감사
부산교통공사, “뼈를 깎는 혁신” 다짐
- 내용
“안전 도시철도 구현을 위해 뼈를 깎는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배태수)가 지난 22일 부산도시철도 3호선에서 발생한 열차 고장 및 추돌사고의 지휘책임을 물어 간부 4명을 중징계하는 등 관련자 엄중문책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가 지난 22일 발생한 도시철도 3호선 추돌사고 관련 책임자를 엄중 문책 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나섰다(사진은 119구급대원이 열차 추돌사고로 부상한 승객을 옮기는 모습).지난 8월 1호선 대티역 화재사고로 도시철도 안전에 대한 시민의 우려가 큰 가운데 또다시 승객 114여명이 부상한 대형사고가 발생, 공사 직원들의 전반적 근무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특단의 조치다. 이번 사고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문책을 통해 시민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공사 직원들의 근무기강을 확립, 도시철도 안전사고 재발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이기도 하다.
파손된 열차.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3일자로 도시철도 3호선 열차 추돌사고 당시 관제를 책임지고 있었던 종합관제소장과 종합관제소 운행관제부장, 운전을 책임진 추돌 열차 기관사와 대저승무사업소 운영부장 등 간부 4명을 직위해제했다.
이어 지난 26일 4개 노선 운전·차량검수 간부 11명도 전격 전보 조치했다. 이번 징계는 열차 추돌사고의 원인이 정확한 사고지점에 대한 구원열차 기관사와 관제실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구원 열차는 시속 15km 이하의 저속으로 고장 열차에 접근해야 하는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짐에 따른 것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부산시 특별감사, 경찰수사 결과가 추가로 나오는 대로 사고에 책임이 있는 모든 직원들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이에 앞서 사고 당일인 지난 22일 배태수 사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3호선 전동차 사고로 부상을 입은 승객과 불편을 겪은 시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인조사를 통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광역시도 '시민의 발'인 도시철도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22일 사고현장인 물만골역을 방문, 부산교통공사 임직원들을 크게 질책한 후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엄중문책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 감사관실은 특별감사반을 투입해 사고 원인에 대한 집중 감사를 벌이고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11-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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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5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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