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 미국에 전기차 1,000대 수출
전기자동차 전문 성지기업 '대박' … 대형농장·테마파크·대학·골프장 공급
- 내용
부산기업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전기차가 미국 대륙을 달린다. 전기자동차 생산전문 (주)성지기업(대표 이명숙·북구 삼락동)은 전기차(모델명 : SSEED-3000) 1천대를 미국으로 수출한다고 최근 밝혔다.
성지기업이 수출하는 SSEED-3000의 대당 가격은 700만원대로 수출금액이 70억원에 달한다. 운전석에 2명이 승차할 수 있고 운전석 뒤로 적재함이 있다. 1회 충전으로 50~60㎞를 달릴 수 있으며 화물은 최대 300㎏까지 실을 수 있다. 1회 충전 비용이 130원에 불과해 휘발유 차량에 비해 높은 경제성을 자랑한다.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부산 성지기업이 전기차 1천대를 미국으로 수출한다. 성지기업이 수출하는 SSEED-3000의 대당 가격은 700만원, 수출금액이 70억원에 달한다(사진은 성지기업 이명숙 대표와 전기차 SSEED-3000, 승용 삼륜차).이명숙 성지기업 대표는 "4년 가까운 시간과 개발비 40여억원을 투입했다"며 "미국 현지 판매업체와 수출계약을 맺고 미국 전역의 대리점을 통해 대형농장·테마파크·대학·골프장 등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수출계약과 함께 세계 3천여 곳의 테마파크와 리조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세계테마파크협회(IAAPA) 전시회에 참가해 다른 수출판로도 개척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성지기업은 전기차 이외에도 화물용 삼륜, 승용삼륜 전기차뿐만 아니라 수목 보호판, 트렌치커버, 하수도 악취차단커버, 맨홀커버, 배수관커버, 벤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성지기업의 경쟁력은 기술력에 있다. 출원 또는 등록한 특허만 무려 27건. 삼륜 전기차가 넘어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특허 등 전기차 분야 특허도 5건이 넘는다.
지난 1988년 29세의 젊은 나이에 창업, 여성 경영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 대표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남성 못지않은 영업력과 사업 추진력으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자동차 협력업체로 등록, 중장비 부품도 납품하고 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2-11-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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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5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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