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구직자 10명 중 6명은 기업에 입사서류를 낼 때 내용을 과장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 구직자 572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내용 과장'을 주제로 설문조사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6%가 입사 서류를 낼 때 내용을 과장해 제출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어떤 부분을 과장했는지에 대해서는(*복수응답), '이력서 사진을 수정했다'는 응답이 5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력기간 연장(34.9%) △자기소개서 과장(31.0%) △경력사항 담당업무(25.4%) △경력사항 추가(18.7%) △봉사활동 추가(14.2%) △어학실력(12.0%) △동아리활동 추가(10.6%) △봉사활동 기간연장(9.5%) △자격증 추가(8.1%) △수상경력 추가(1.7%) 등으로 나타났다.

입사지원서를 과장해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스펙이 부족하다고 느껴서'(53.1%)가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어 △서류전형에서 자꾸 떨어져서(31.8%) △이정도 과장은 애교다(28.8%) △인사담당자가 알아채지 못할 것이다(25.4%) △기타(0.6%) 순이었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입사지원서를 쓰는데 약간의 과장은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하는데 있어 과장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76.2%로 가장 많았다.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한 구직자도 10.3%나 있었다. '필요하다' 이상의 답변이 전체 86.5%를 차지한 것. '입사지원서를 과장해 쓸 필요 없다'는 응답은 13.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