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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부산의 매력에 눈 뜨다

"아름답고, 활기차고, 색다른 천혜의 절경 도시" 극찬
영화의 전당·사직야구장·자갈치시장·금정산 등 상세소개

내용

대한민국 가수 싸이가 빌보드 차트 2위에 오른 것만큼은 아니더라도, 가슴 뿌듯한 뉴스를 최근 접했습니다. 바로 영국의 메이저 언론인 BBC가 부산의 주요 관광지와 자연경관, 온천, 야구장 응원문화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라고 극찬한 겁니다.

지구촌 시대에 촌스럽다고 할지 모르지만, BBC가 어떤 방송입니까. 영국 국영방송으로 미국 CNN, 중국 CCTV 등과 함께 세계 최대 방송국으로 꼽히지 않습니까. 특히, 세계에서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방송국으로 유명하지요. 그런 세계적인 방송이 내가 살고 있는 부산을 "아름답고, 활기차고, 색다르고,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도시"로 대놓고 칭찬하는데, 부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 뿌듯할 수밖에요.

부산을 상세히 소개한 BBC 홈페이지.

BBC는 지난 10월 29일 공식 홈페이지 여행(Travel) 섹션에 '한국의 제2 도시(South Korea's second city)'라는 제목으로 부산을 소개하는 기사를 올렸는데요. "이탈리아 밀란, 일본 오사카, 호주 멜버른 같이 세계적인 제2의 도시" "다양한 문화활동과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도시" "도시철도만 타면 천혜의 해변, 숲, 천년고도의 사찰, 멋진 쇼핑타운 등 놀랄만한 것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도시" 등으로 극찬했습니다. 영화의 전당, 부산시립미술관, 사직야구장, 자갈치시장, 대학가, 스파시설, 해운대·광안리·송정해수욕장, 범어사·석불사 등 부산 곳곳의 명소를 언급했는데요. 언제 일일이 다 취재를 했는지, 아주 상세하고 핵심을 잘 짚어 머리에 속속 들어옵니다.

BBC가 집중 조명한 열광적인 사직야구장 응원.

그중에서도 신문지와 주황색 비닐봉지를 활용한 사직야구장 응원문화를 집중 조명했는데요. "부산을 방문하면 반드시 사직야구장 입장 티켓을 사라. 야구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세계에서 제일 열광적인 스포츠팬의 응원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3만여 명의 팬이 지르는 정열적인 함성이 지휘봉과 조화를 이룬다. 스피커에서 음악이 나오고 치어리더들은 K-팝 춤을 춘다. 부산팬들은 한국에서 제일 열광적이고 부산만의 방식으로 오렌지색 비닐봉지를 모자처럼 만들어 쓰고 신문지를 응원 도구로 만들어 응원한다"고 소개합니다. BBC 기자가 사직야구장 응원현장을 제대로 경험한 것 같죠? 전 롯데자이언츠 감독, 제리 로이스터가 그랬던 것처럼, 부산 사직야구장의 열광적 응원은 외국인들에게는 '문화적 충격'인 모양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선뜻 '세계에서 제일 열광적인 스포츠팬의 응원'이라고 말하기가 쉽습니까. 암튼 부산사람들 화끈한 기질,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겠네요.

BBC가 "건축물 중 걸작"이라고 감탄한 영화의 전당.

해운대 센텀시티에 들어선 영화의 전당을 소개하면서도 "건축물 중 걸작"이라고 감탄합니다. "영화의 전당은 저명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한 해체주의 건축이다. 밤이 되면 건물의 지붕은 변화무쌍하게 눈부신 빛깔들로 반짝인다. 이 멋진 지붕은 새로운 볼거리로 되살아나 부산의 밤을 달군다. 이곳은 매년 가을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곳이다"라고 설명하네요.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저명한 한국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고 귀띔합니다.

BBC가 해산물 맛보기 가장 좋은 곳으로 소개한 자갈치시장.

부산의 먹거리 예찬도 대단한데요. 자갈치시장을 "해산물을 맛보기 가장 좋은 곳"이라고 소개합니다. "일본과 달리 관광객들이 직접 생선을 구입해, 위층에 있는 식당에서 김치와 채소를 곁들여 활어를 즐길 수 있다"고 상세히 설명하네요. 해운대에 있는 '금수복국'을 특별히 언급하며 "독이 있다고 알려진 복어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관광객들에게 알려줍니다. 아마 횟감을 직접 고르고, 복어를 요리해 먹는 게 외국인들의 눈에는 신기한 장면인가 봅니다.^^

부산의 대학가도 "젊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공간"으로 찬사를 보내네요. "네온사인이 밝게 비친 경성대 거리에서는 생음악을 즐길 수 있는 카페들이 많다"고 깨알같이 소개합니다.

BBC가 천혜의 해안 절경이라고 감탄한 부산의 해변.

부산 여행 끝에 색다른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BBC는 "스파(온천)를 꼭 추천한다"네요. 신세계 센텀시티 안 '스파랜드'를 언급하며, 터키 스타일의 온천욕과 명상장소 등을 갖췄다고 관광 팁을 제공합니다. 부산에 즐비한 찜질방 역시 사우나와 수영장 등 다양한 휴식시설이 있다고 소개하네요.

BBC는 부산의 자연경관에 대한 예찬도 빼놓지 않습니다. 부산의 해변을 "천혜의 해안 절경"이라고 극찬하며, 해운대해수욕장에 대해 "가장 유명한 휴양지로, 모래성 만들기와 비치발리볼, 선탠을 즐길 수 있는 장소"라고 소개하네요. 광안리와 송정 등 6개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카페와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적인 곳"이랍니다.

부산의 진산 금정산에 대해서도 "하이킹을 하며 숲의 절경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안내하고, 범어사와 석불사 등 전통사찰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라고 깨알같이 소개합니다.

CNN이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으로 꼽은 삼광사 연등축제.

BBC 같은 세계 메이저 언론이 부산의 자연경관을 즐기는 방법까지 언급한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그만큼 부산은 최근 부쩍 세계 유수 언론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BBC는 지난해에도 '부산 북극곰 수영대회'를 세계 10대 겨울 이색스포츠로 선정해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고요. 미국 CNN은 올 초 '2012년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선'에 부산의 광안대교와 해운대해수욕장, 삼광사 연등축제를 선정해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일본 NHK는 지난 3월 '부산의 관광', '부산의 국제도시 성장전략', '부산의 물류거점도시 급성장',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부산의 영어교육' 등 부산을 주제로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무려 4차례나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으로선 해외 언론들의 잇따른 소개로 도시 브랜드를 쑥쑥 키우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매우 반기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세계적으로 부산은 원조물자를 받던 항구,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의 임시수도, 월남전 파병을 실은 배가 떠나던 곳 같은 불쌍한(?) 이미지가 강했던 게 사실이지요. 부정할 수 없는 역사이지만, 과거일 뿐입니다. 이젠 그런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부산의 역동적인 현재와 미래를 온 세계에 알려야 할 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BBC와 CNN, NHK 같은 세계 메이저 언론들의 앞다툰 '부산 소개'는 반갑고 고마운 일일 수밖에요. 그걸 위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 콘텐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부산의 노력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부산, 파이팅!^^

※BBC 기사 원문: http://www.bbc.com/travel/feature/20121025-south-koreas-second-city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2-11-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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