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하루 늦춰 진행
부산 10월 강수량 79년만에 최다 ‘기상이변’
부산시, 언론·SNS 통해 바뀐 일정 집중홍보
- 내용
올 부산불꽃축제 하이라이트 ‘멀티불꽃쇼’는 당초 지난 27일에서 28일로 하루 늦춰 열렸다. 27일 부산의 10월 강수량을 79년만에 갈아치운 130mm의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
부산광역시는 27일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에 따라 26일 오후 관계기관 협의를 갖고 불꽃쇼 개최 여부를 논의한 결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때까지 기상청, 일본 기상청, 민간 기상업체 등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로는 27일 최대 40mm의 비가 내리다 오후 6시부터 기상여건이 나아지면서 오후 8시께 그칠 것으로 예보했기 때문이다. 불꽃쇼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 등의 편의를 감안해 강행키로 결정한 것.
그러나 27일 부산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13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강한 바람으로 풍랑까지 거세게 일어 불꽃을 발사할 바지선이 해안으로 떠밀려오는 상황이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잇따라 긴급회의를 갖고 불꽃쇼 개최 시각을 오후 8시에서 9시로 한 차례 연기했다, 오후 3시부터 부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오후 5시께 하루 연기를 결정했다.
부산시는 불꽃쇼 연기 소식을 곧바로 각 언론사에 알리고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 자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집중 홍보했다. 인터넷신문 ‘부비뉴스’와 인터넷방송 ‘바다TV', 서면교차로 등 도심 전광판 등을 통해서도 시민·관광객들의 양해를 구했다.
불꽃쇼 관람을 위해 27일 광안리 행사장에 모인 수십만명의 시민·관광객들은 하루 연기 결정에 크게 아쉬워하면서도 혼란 없이 귀가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10-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549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