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지스타와 게임산업
- 내용
국내 최고 권위의 지스타 게임대회 기간 중 국내외에서 게임 마니아 30만명이 부산을 찾는다. 지스타가 열리는 해운대 벡스코에서는 관람을 위해 매일 수천 명이 장사진을 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단일 관객으로는 부산국제모터쇼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런데 이 대회를 부산이 2009년부터 4년 연속으로 유치했다.
게임기업과 협회 등 관계자들이, 식상한 서울과 인프라가 부족한 다른 지역보다는 부산을 선택하고 있다는 뜻이다. 게임기업, 개발자 등은 해운대 등 관광 인프라는 물론 전시·컨벤션 장소로도 우수한 부산을 매력적인 장소로 꼽고 있는 것이다.
올 지스타에는 31개국에서 434개 기업이 참여해 2천121개 부스를 차려 세계 최신게임을 선보인다. 모바일 게임부스가 지난해보다 8배나 늘어나는 등 사상최대 규모다. 해마다 대회 규모가 10∼20%씩 늘어날 정도다. 올해는 첫 선을 보이는 지스타 토크콘서트와 지스타 투자마켓을 비롯해 게임기업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게임업계 리더들이 게임의 미래를 부산에서 논의하고, 중소게임업계의 투자유치를 위한 자리도 마련한다.
게임은 청소년들의 중독 때문에 논란이 있긴 하지만 IT기술·영상·디자인·스토리텔링·각종 문화콘텐트 등이 모두 접목된 한국최대 유망산업 중 하나다. 영화영상도시 부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내 게임시장은 최근 3년간 급성장해 영화시장(3조4천500억원)의 3배나 되는 무려 10조5천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지난해 수출실적만 2조6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효자 외화획득 산업이다.
게임업체들이 영화 제작사나 배급업체처럼 부산으로 회사를 옮기거나 지사를 설립하거나 장애인기술자를 특별 채용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지스타의 대성공과 여러 가지 호조건으로 인해 부산은 이제 게임도시로도 활황세를 예상하는 만큼 관련 인프라를 점차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2-10-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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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4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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