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광복점-광복지하상가, 상생 약속
백화점 주차장 이용 허용 등…광복상인회 상권 활력 기대
- 내용
상권 침해를 놓고 갈등 관계를 보이던 대형 유통업체와 인근 지하상가가 한걸음씩 양보해 상생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광복지하상가상인회는 최근 공존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롯데 광복점과 상인회는 △백화점 아쿠아몰 분수대 인근에서 지하상가 취급 상품에 대한 할인판매 규모 축소 △지하상가 고객의 백화점 주차장 이용 부분적 허용 △지하상가 통행 불편 최소화 △지하상가 행사 때 백화점 측의 물품 지원 △백화점 건설 전 식품관 출입구 지역에 있던 2개 점포에 대한 상인회 회비 납부 등을 약속했다.
광복상인회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개점 이후 백화점에서 할인판매 행사를 늘리면서 지하상가 매출이 줄어들어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백화점 측에 할인판매를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롯데 광복점과 광복상인회는 실력행사 등 물리적인 대응보다는 백화점과 지하상가가 공존하는 상생방안을 모색하기로 하고 최근 상생 합의안을 찾은 것이다. 양측의 이 같은 합의안은 지난 12일 상인회가 백화점 측에 지하상가 상권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비롯됐다. 상인회 요청에 백화점 측이 내부 검토를 거쳐 지난 21일 적극 협조하겠다는 문서를 광복점장 명의로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롯데 광복점 관계자는 “이번 합의가 대형 유통업체와 인근 중소상인 간 상생의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기존의 합의안 이외에도 상인회 회원을 초청해 다양한 행사도 열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2-10-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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