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4분’ 심장을 살려라!
부산, 심장 멈춘 환자 생존율 10% 높이기 실천 나서
소방서마다 심폐소생술 교육센터…119 구급헬기 운영
- 내용
'골든타임 4분', 멈춘 심장을 다시 살려라! 부산광역시·부산소방본부가 3.5%에 불과한 심장 멎은 환자의 생존율을 10%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소방서마다 심폐소생술 교육센터를 설치해 시민교육에 나서고, 119구급 전용헬기를 띄워 골든타임 내 환자 이송율을 높인다. 대학병원과의 이송체계도 구축한다.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놓칠 수 없는 시간. 심장마비는 4분, 중증외상환자는 1시간, 뇌졸중·심근경색은 3시간가량이다. 주어진 시간 안에 의료처치를 하지 않으면 환자는 죽거나, 살아도 정상생활이 힘들다. 최근 부산 배경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시민 관심도 드높다.
부산시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심장기능 정지로 돌연사하는 사람의 수는 전국적으로 한해 2만~2만5천명에 달한다. 교통사고 사망자(7천여명)의 3배가 넘는다. 부산에선 한해 심정지 환자 구조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횟수가 1천여건에 달한다. 부산 119구급대의 4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35.5%, 평균 도착시간은 5분50초로 골든타임을 넘긴다. 이 때문에 부산의 심정지 환자 소생률은 3.5% 남짓이다.
미국·캐나다의 심정지 환자 생존율이 각각 16.3%, 11%인 점을 감안하면 부산의 생존율은 매우 낮다. 시민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실천, '4분의 기적'을 이뤄내야 하는 이유다. 부산시·부산소방본부는 최근 보유 헬기 2대 중 1대를 구급 전용으로 지정하고, 부산대병원·동아대병원과 이송체계를 구축했다.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적극 나선다. 심폐소생술 인증교관 60명을 각 소방서에 배치하고, 현재 소방서 3곳에서 운영 중인 심폐소생술 교육센터를 올해 말까지 전 소방서로 확대키로 했다.
응급의료체계의 보완·개선과 함께 시민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배워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자는 캠페인이기도 하다.
- 작성자
- 차용범
- 작성일자
- 2012-09-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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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4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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