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혁 선수 심폐소생술만 했더라도…축구선수 신영록·무암바는 회복 중
■ ‘4분의 기적’이 가른 생사
- 내용
응급의학계 종사자들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마다 두고두고 롯데 자이언츠의 임수혁 선수를 안타까워한다. 임수혁은 2000년 4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 도중 쓰러진 뒤 10년의 병상생활 끝에 2010년 2월 고인이 됐다. 전문가들은 당시 선수 중 누군가가, 혹은 의무를 책임진 관계자 누구라도 심폐소생술만 했다면 멀쩡히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장에 있던 이들은 응급처치를 하지 못한채 구급차만 기다렸고, 결국 임수혁은 초동대처 실패로 뇌사상태에 빠졌다.
반면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신영록과 프리미어리그 볼튼 소속 미더필드 무암바는 임수혁과 마찬가지로 경기 중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었지만 빠른 대처로 위기를 모면했다. 세 선수가 경기장에 쓰러진 원인은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라는 같은 병명이었으나 재빠른 심폐소생술을 하고 안하고에 따라 생사가 갈린 것이다.
신영록이 쓰러지자 곁에 있던 선수들은 재빨리 그의 기도를 확보했고 의료진을 불렀다. 구단 의료진은 빠른 심폐소생술을 실시, 호흡을 유도해 냈다. 볼튼의 무암바 역시 같은 케이스. 두 선수는 빠른 회복을 통해 재기를 꿈꾸고 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2-09-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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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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