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중국 관광객 손님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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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를 본격 운항하기 시작한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14만t급(전장 311m·15층) ‘보이저오브 시즈호’에는 한국인 승무원들도 근무하고 있다. 부산출신을 포함해 모두 11명이다. 이 선박의 승무원들은 출신국가가 모두 50~60개국에 1천200명이나 된다.
전체 승무원의 비중으로 보면 한국인 승무원은 극소수지만 이들은 배안의 스포츠레저관리, 여행기획 분야 등의 고급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은 취업난 속에서도 각자의 특기를 살리고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실력을 무기로 글로벌 크루즈선사 입사에 성공했다.
한국인 승무원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요즘 중국인 승객의 폭주로 중국어 실력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들 승무원 뿐 아니라 각국 기항지의 도시에서 손님맞이를 하는 사람들도 이제는 중국어 회화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관광객인 승객의 85% 이상이 중국인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오키나와, 후쿠오카, 가고시마 등을 비롯해 부산, 제주 등에서도 현지 관광가이드는 능통한 중국어 실력이 필수적이다.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하면 수백 명의 중국어 가이드가 필요하지만 부산은 전문 가이드가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서울에서 중국어 가이드를 모셔 와야 하는 실정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고급백화점은 백화점대로, 일반물품은 일반물품대로 전통시장 등에서 싹쓸이 쇼핑을 하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좀 더 맞춤형 손님맞이가 필요한 것이다. 중국인들은 일본 기항지보다는 품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은 한국을 선호한다.
북항 재개발지역에 하루빨리 크루즈 전용부두를 건립하는 것도 중요하고 중국인 전문식당 등 편의시설 확충도 시급하다. 특히 앞으로는 증가하는 크루즈 여행객 뿐 아니라 중국~일본~한국의 바닷길을 활용한 일주체험형 관광도 시작한다.
중국 최대 여행사와 미래고속(주)이 협약을 맺고 시행하는 이 여행에서는 기항지 관광기간이 대폭 늘어난다.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확대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부산이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2-08-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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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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