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가 있는 임시수도기념거리 일대가 과거, 현재, 미래가 살아  숨쉬는 문화거리로 변모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달부터 매달 넷째 금요일마다 이곳에서 거리공연과 인문학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대학로 문화기획 지원사업인 ‘역사, 청춘을 만나다’ 프로젝트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일대는 그동안 경성대, 부산대 일원 대학로와 달리 거리 문화공연을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자연예술인협회 등이 ‘역사, 청춘을 만나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 지난달 25일 첫 선을 보인 거리공연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부민동 카페 ‘에피소드 인 커피’에서 진행한 향토사학자 김한근 씨의 ‘옛 부민동 이야기’ 인문학 토크콘서트에도 대학생과 지역상인들이 몰려 들어 대학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2일에도 신명나는 문화행사가 열렸다. 부산농악 공연팀이 서구 아미동을 중심으로 전승돼 ‘아미농악’이라 불리는 농악을 선보였다. 비보이팀 ‘칼라몽키즈’, 전통 음악과 현대 국악을 아우르는 창작국악집단 ‘젊은 풍류’ 등이 거리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앞 임시수도기념거리 일대가 문화거리로 변모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22일 비보이팀이 거리공연을 펼치는 모습).

’역사, 청춘을 만나다’ 프로젝트의 기획자인 조성백 씨는 "청년과 예술인, 그리고 잠재돼 있던 지역 문화를 잘 엮어 역사성 있는 부민동을 보다 생동감 있고 창조성 넘치는 대학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창조도시기획과(888-8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