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점서 파는 비아그라 위험해요”
부산시 특사경,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판매 성인용품점 13곳 적발
- 내용
부산광역시 특별사법경찰과(이하 특사경)는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판매해온 성인용품점 등 13곳을 적발,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업소가 판매 목적으로 보관 중이던 가짜 의약품 1천300여정과 제품 120병을 압수했다.
부산시 특사경은 불법 의약품 유통·판매 근절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성인용품 판매업소와 노점 판매업소 등 35곳을 특별산속을 벌였다.
단속 결과 적발된 성인용품 판매업소들은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속칭 보따리상 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반입한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와 여성용 최음제 등을 불법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소는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1정당 2천~3천원에 구입, 손님들에게 5천~1만원에 판매했다. 단속을 피하려고 업소 내 전자레인지, 냉장고, 심지어 벽걸이시계 뒤에 숨겨놓고 불법 판매해왔다.
특히 부산시 특사경이 업소에서 압수한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분석 의뢰한 결과, 대부분 성분함량이 부적절한 제품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과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이 한 제품에 혼합 검출되거나, 해당 약품의 주성분이 전혀 없거나 미미하게 함유돼 있었던 것.
부산시 특사경은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판매가 금지된 여성용 흥분제와 약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국소마취제 등이 성인용품점을 통해 불법으로 시중에 유통, 판매됨에 따라 의약품 오ㆍ남용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정두 특사경 수사관은 "가짜 비아그라 등 시중에 불법 유통되고 있는 가짜 의약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성분을 쓰거나 함량이 불규칙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심혈관계 질환자가 복용하면 심근경색과 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의:특사경(888-4914)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05-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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