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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바다… 춤, 날개를 펼치다

제8회 부산국제무용제 6월1~5일 해운대해수욕장 등

내용
피쳇 클런컨 댄스 컴퍼니.

제8회 부산국제무용제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부산국제무용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다를 배경으로 해변야외무대에서 펼치는 세계에서 유일한 무용축제라는 것. 올 무용제는 세계 14개국 160여개 단체 200여 작품이 참가해 풍성한 춤의 향연을 펼친다.

올 무용제 핵심 키워드는 ‘소통과 화합’ 이다. 세대간의 소통, 국가와 언어와 인종의 벽을 뛰어넘는 글로벌 소통,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춤 잔치를 펼쳐보이겠다는 것이다. 소통에 방점을 찍은만큼 무겁고 난해한 형식과 주제는 버렸다. 난해한 작품성 보다 시간의 흐름과 몸의 한계를 넘어선 무용수들의 몸과 움직임을 통해 소통에 중점을 둔 작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춤을 이해하고 알리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특히 예술가들과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를 크게 늘려 일방적으로 보기만 하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한 대목도 눈에 띈다.

공식초청작품·AK21 국제안무가 육성공연

부산국제무용제는 공식초청작품 공연과 AK(Arts Korea) 21국제안무가 육성공연, 부대행사로 나눈다. 공식초청 공연은 열린춤무대, 춤아카데미, 그리고 국내외 공식초청작품으로 나눈다.

본 행사는 6월1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일과 3일 해운대해수욕장특설무대에서 공연한다. 본 행사 후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즉흥 춤 공연이 마련되고, 심야에는 댄스필름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댄스필름페스티벌은 프로그래머 안은미 씨가 추천하는 무용영화 상영프로그램으로, 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 10여 개국의 10여개 작품을 상영한다.

국내 공식 초청단체와 작품

부산에서는 부산시립무용단(수석안무 홍기태)이 부산시무형문화재 제3호 ‘동래학춤’을, 강미리 할무용단(대표 강미리)이 ‘려’를 가지고 참가한다.

서울지역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대표 문줄리아 훈숙)이 ‘표류’를, 전미숙무용단(대표 전미숙)이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인 우리의 삶속에서 관계의 진실이 어디까지인지를 찾아보는 ‘안녕하세요?’를 공연한다. 이밖에 올 부산국제무용제의 홍보대사인 김용걸이 안무·출연하는 ‘그 무엇을 위하여’를 선보인다. 힙합팀인 모닝 오브 아울(대표 이승주)이 신작 ‘더스트모츠’를 발표한다.

해외 참가 무용단과 작품

해외 참가 무용단들은 해변무용제의 콘셉트에 부합하는 작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태국의 ‘피쳇 클런컨 댄스컴퍼니’와 뉴질랜드의 ‘블랙 그레이스’는 바다로부터 시작된 인간의 문명, 그에 영향을 받아 이어지고 있는 특징적인 몸짓과 춤을 보여줄 예정. 이 단체가 선보이는 작품은 팀의 대표작인 ‘추이차이’와 ‘태국의 홍수’. ‘추이차이’는 고대 서아시아의 대서사시인 ‘라마야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태국의 홍수’는 홍수 재난과 자연의 강렬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피쳇 클런컨은 태국의 전통 무용의 언어를 컨템포러리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는 안무가이자 댄서다.

공연장소가 야외무대인 것을 감안해 예술성보다 일반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강렬하면서 에너지는 작품도 선보인다. 노르웨이의 ‘퀵’, 프랑스의 ‘블론디’, 폴란드 ‘마르친 크라예프스키’, 미국과 쿠바의 혼성팀인 ‘로돌포&드레이시’ 역동적인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 식전 공연

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의 부산시지정무형문화재 제3호 ‘부산농악’을 공연한다. 스카이치어 리더팀의 치어리더 공연과 팝핀현준댄스컴퍼니,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이 ‘밀양백중놀이’를 현대적으로 풀어 놓은 ‘꽃나부 풍장’을 공연한다. 6월 1일 오후 5시 30분부터 해운대해수욕장 해변 특설무대.

열린춤 무대 공연

열린춤무대는 무용단의 작품 중 괜찮은 작품을 참가시키기 위해 열어놓은 무대이다 올해 참가단체는 하선주 무용단(대표 하선주)이 한국무용“입춤”을, 부산예술고등학교 발레팀(대표 이화성)의 발레작품“해적”, 그리고 자유무용단 (대표 진영아)이 현대무용 작품 “경계선으로” 브니앨에술고등학교 무용팀(대표 현임숙)이 작품“원(願)”, 을 공연하고 김은주댄스컴퍼니(대표 김은주)가 참가한다. 6월2일 오후 5시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

춤 아카데미 공연

춤아카데미 공연은 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현직 무용과 교수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 부산대학교 민병수 교수가 발레 ‘열정의 순간’, 부산예술대학교 김은정 교수가 실용무용 ‘이노베이션2’, 신라대학교 이태상 교수가 현대무용 ‘여인과 바다’를 공연한다. 또 경성대학교 신정희 교수가 발레 ‘그레이트 겔로핑’, 창원대학교 김태훙 교수가 현대무용 ‘꽃(花), 향(響)’을 각각 공연한다. 6월2일 오후 6시부터 해운대해수욕장 해변 특설무대.

AK21 국제안무가육성공연

한국의 젊은 안무가를 국제적인 안무가로 육성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프로젝트 공연.  1차 비디오심사, 2차 실연 심사를 거친 4개 팀이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6월4일 오후7시에 3차 결선공연을 치른다.

김정미 무용단(안무 김정미)이 작품 “공녀 - 붉어지다”를 공연하고 KJK댄스컴퍼니(안무 김종기)가 “통증”이란 제목을 가지고 출전한다. 박한울 댄스프로젝트(안무 박한울)가 “천해남로”를 M-note가 “하프타임”(안무 신승민)을 가지고 참가한다.

국제댄스필름페스티벌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댄스 필름 페스티벌로, 제한된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디어를 통해 아름다운 움직임과 비주얼,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는 다양한 무용영화를 상영하는 코너다. 알라 코브간과 데이빗 힌튼이 연출한 ‘노라’ 등 10개국 무용영화 10여 편을 상영한다. 공식 공연 후 열리는 부대행사인 ‘시민과 함께하는 즉흥댄스’ 종료 후 상영한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2-05-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2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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