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풀어쓰기 - 이마트지수(E-mart index)
- 내용
경제상황의 좋고 나쁨을 판별하는 지수 중에 ‘이마트지수(E-mart index)’가 있다. 이마트지수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476개 상품의 소비량 패턴을 분석해 전년 대비 증감여부를 따져 소비자경기가 호황인지 불황인지를 판단하는 지수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가 호전된 것이고, 100 이하이면 악화된 것을 의미한다.
이마트지수가 2009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 1분기 이마트지수를 분석한 결과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9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원인은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2월의 이상한파로 인한 의류 매출 부진, 과일·채소 공급량 감소, 물가상승 등을 꼽았다. 항목별로는 ‘의생활 지수’가 90.2로 가장 낮았고 ‘식생활 지수’ 94.4, ‘주생활 지수’ 96.9 등으로 집계했다.
유일하게 기준점 100을 넘긴 지수는 101.9의 ‘문화생활 지수’다. 특히 의생활 지수는 한파로 인한 점퍼류 판매는 증가했지만 액세서리와 구두 등의 판매부진으로 이마트지수 중 가장 낮은 90.2를 기록했다.
이와 유사하게 ‘빅맥지수’는 전 세계에서 팔리는 맥도날드의 햄버거인 빅맥이 크기나 품질이 일정하다는 데 착안해 모든 나라에서 같은 가격에 팔려야 한다는 가정을 세우고 그 나라의 환율이 적정한지를 따지는 지수다. 또 세계 32개 도시의 김치찌개 가격을 조사한 ‘김치찌개지수’가 있다.
스타벅스 커피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카페라테지수’도 있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사용한 삼성의 ‘애니콜지수’도 있다. 세계 주요 국가 11개국에서 판매되는 초코파이 가격(12개 들이 한 상자)을 미국 달러로 환산한 ‘초코파이지수’도 있다.
- 작성자
-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작성일자
- 2012-05-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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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2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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