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요우커를 잡아라
- 내용
‘해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80만 명. 정부는 2010년부터 3년 동안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해 대대적 PR을 벌이고 있다. 한류열풍도 뜨겁다. 덕분에, 올해 한국을 찾을 외국 관광객은 1,100만명에 이를 전망.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10년간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엔 222만 명이 다녀갔다. 부동의 1위 일본을 추월할 시게다. 최근 중국의 해외 관광객(遊客, 요우커)은 연 5,000만 명. 2020년 1억 3,000만 명에 이를 전망.
중국인 관광객은 대부분 단체여행인 데다 씀씀이가 큰 ‘큰 손’이다. 관광객 한 사람이 한국에서 쓰고 가는 돈은 평균 2,200달러. 일본인 관광객보다 500달러나 많다. 소득 증가와 위안화 강세에 힘입은 바다. 올 설 연휴 때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45,000여명.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명품 쇼핑을 즐기고 대형마트에서 고무장갑과 한방 생리대까지 듬뿍 사갔다. 부산에선 ‘세계최대의 백화점’을 찾아 명품 의류와 귀금속, 화장품을 즐겨 사고 있다.
관광산업을 ‘굴뚝 없는 공장’이라고들 한다. 막대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에다 국가 이미지 상승까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이익을 가져다준다. 제조업이 유발하는 부가가치지수와 고용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 관광산업은 각각 114, 168에 이른다. 부산이 요우커 잡기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부산은 중국 최대의 CYTS(The China Youth Travel Service Tours)와 협조, 요우커 잡기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최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직접 찾아 부산관광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대형 여행사, 국제크루즈 선사 등을 방문, 부산관광상품 개발과 모객을 독려하고 상호 협력·지원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상해시장을 만나 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북경시장을 만나 영화·영상 분야 정보도 교류했다. 부산이 중국에 쏟고 있는 노력은 각별하다. 올 들어 중국어신문 ‘동감부산’도 창간했다. 부산의 노력에 대한 요우커의 호응도 크리라. 요우커여, 부산으로 오라!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2-05-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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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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