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 불멸의 대가, 부산 찾다
불멸의 화가전 - 박수근· 장욱진· 김환기 등 한국 회화사 한 흐름 정리
이철수 30주년 기념전 - 자기성찰· 생명 본질 응시 신·구작 130여 점 한자리에
- 내용
□ 현대미술 꽃피운 불멸의 화가전
한국미술을 꽃피운 대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펼쳐 보이는 ‘변화의 시대, 불멸의 화가’전은 눈과 마음이 호사스런 전시다.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등 이름만으로 더이상의 부연설명이 필요없는 대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대원 ‘농원’.한국 추상회화의 선구자 김환기와 이를 이은 이우환, 독특한 색채와 소재로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천경자의 작품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특유의 화풍으로 한국 수묵화의 거장이 된 김홍도, 이상범의 대표작품도 빠뜨릴 수 없다.
전시는 소재와 기법, 색채 등 회화의 여러 요소들을 독창적으로 변화시켜 전통과 현대의 맥을 잇는 조형언어를 창조, 시대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을 대가들의 불굴의 창작혼과 미의식을 보여준다. 한국 회화사의 한 획을 그었던 대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미술의 흐름과 가치를 되짚어 볼 수 있다.
오는 5월10일까지 롯데갤러리 광복점. (678-2610)
김환기 ‘산 2’.□ 판화가 이철수 ‘새는…’
한국 목판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판화가 이철수 목판화 30년 기획 초대전 ‘새는 온 몸으로 난다’가 다음달 1일부터 해운대문화회관과 화인갤러리 두 곳에서 열린다.
이철수의 초기 작품은 폭압적인 사회에 보내는 저항의 언어였다. 서정적이면서도 격렬한 선묘 판화와 출판 미술운동 등을 통해 판화를 통한 현실 변혁운동에 매진했다. 그의 작품세계는 1988년 무렵부터 변화했다. 저항을 내려놓고 자기 성찰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작품세계를 확대했다. 이같은 변화는 80년대 사회운동과 작가 개인의 삶에 대한 반성의 결과다.
그는 평범한 삶과 일상사를 관조하면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찾아내거나, 자연안에 깃들어 사는 인간의 면목을 다양한 관점에서 제시하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삶이 곧 그림이며 따뜻하고 깊고 건강한 삶을 통해서만 아름다움의 내용을 채워 갈 수 있다는 것이 작가의 철학이다. 하늘과 땅의 소리에 조응하는 작가는 충청북도 제천의 한 산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거친 흙과 바람소리, 계곡 물소리가 작품에 흘러넘친다. 5월1일 오후3시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전시기간 5월10일까지. (010-4552-****)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2-04-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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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2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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