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책 - 낙동강 생태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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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온 외국 관광객들은 도심에 철새도래지가 있다는 사실에 탄성을 내지른다. 부산은 대도시이면서도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춘 셈이다.
낙동강하구를 생태관광으로 적절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기초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정부의 4대강 사업 중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점검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사하구 하단동에서 북구 화명동까지 을숙도·맥도·삼락·대저·화명지구까지 전체 면적이 무려 1천481만7천㎡(6개 공원)에 달한다. 공사비만 3천841억원으로 거의 전부가 국비여서 부산시 부담도 없었다. 하천부지를 점령했던 비닐하우스와 먼지가 풀풀 나는 미로는 모두 사라지고 시민들이 뛰어놀 수 있는 생태공원과 습지원, 수생식물원, 자연학습장이 곳곳에 들어섰다. 친환경적인 자전거도로, 체육공원 등도 조성했다. 지난 22일에는 이곳에서 경북 안동까지 낙동강 구간 전체 400㎞의 자전거 길을 개통했다.
낙동강 구간 전체에는 수백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생태숲·생태호수·생태연못 등도 모습을 드러내 마지막 조경작업을 앞두고 있다. 전국 최고 길이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비롯해 명품 대나무숲·가시나무길·유채꽃단지 등도 조성한다. 유채꽃은 벌써부터 만발해 시민을 유혹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낙동강 사업과 더불어 부산에서 가장 낙후된 낙동강 지류인 감전천과 삼락천 환경정비에도 나선다.
을숙도 주변과 낙동강하구에는 이 같은 친환경적인 낙동강 사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접근성이 훨씬 좋아져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 등은 낙동강하구에 배를 띄워 습지 및 철새의 생태관광을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 부산은 동쪽의 해운대·기장·광안리 등과 함께 남쪽의 영도 태종대, 옛 도심권인 중구·서구 등에 이어 서쪽에 엄청난 생태관광자원까지 확보했다. 부산시민과 관광객들은 명품 휴식공간 및 관광지를 보유하게 된 만큼 부산시가 적절한 활용 방안을 잘 수립했으면 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2-04-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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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2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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