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BS금융그룹(회장 이장호)이 부산의 전통문화 지킴이로 나섰다. 동래야류를 비롯한 부산의 중요 무형문화재 보급 확대를 위해 전통문화상설 공연을 지원한다.

BS금융그룹은 지난 13일 동구 범일동 부산은행 본점 별관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인 동래야류를 비롯해 부산시 지정무형문화재인 동래학춤·동래지신밟기·동래고무·동래한량춤 등 지역 무형문화재의 상설공연 지원을 위해 사단법인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이사장 김온경)와 협약을 체결했다.

BS금융그룹은 지난 13일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와 상설공연 지원을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지역 전통문화 공연단체들은 공연을 위해서는 수십 명의 출연진 섭외 등 공연비용 문제로 단독공연은 물론 상설공연조차 쉽게 엄두를 못 낼 형편이었다. BS금융그룹과의 협약으로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이 공연할 수 있는 무대가 넓어져 시민들이 지역 전통문화공연을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됐다. 또 지역 무형문화재의 명맥을 이어가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동래학춤 등은 부산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등에게도 인기가 많아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다양성을 보여주는 데도 한 몫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연은 동래구 온천동의 부산민속예술 야외마당에서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하며 비가 오면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건물 내에서 열린다. 첫 공연은 오는 28일 시작하고 다음달에는 동래민속예술축제기간인 첫째 주 일요일에 열린다. 야외공연인 만큼 무더위 기간인 7～8월은 휴장한다.

BS금융그룹은 지난해에도 지역무형문화재 보존단체 8곳에 전통문화유산 확산과 전수를 위해 5천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는 1965년 ‘동래민속연구소’라는 명칭으로 창설해 지금껏 동래 지역에서 전승되는 전통예술을 보존 육성하여 발전시켜온 단체다. 일반인을 위한 전통예술학교 운영, 동래민속예술축제, 전국전통예술 경연대회, 무형문화재 무료 강습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