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막기 ‘또래 상담자’ 뜬다
중·고교 182곳 823명으로 확대…학교생활 힘든 친구 찾아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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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막기 해결사로 ‘솔리언 또래 상담자’가 주목받고 있다. ‘솔리언’은 해결하다는 뜻의 영어 ‘솔브(solve)’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어(ian)를 붙여 만든 단어. ‘솔리언 또래 상담자’는 또래의 고민을 함께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돕는 친구를 의미한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학교폭력 해결사로 ‘또래 상담자’가 주목받고 있다(사진은 또래 상담자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전화 1388을 홍보하는 모습).부산광역시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솔리언 또래 상담자’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빨리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학교폭력을 당해도 가해자의 보복과 신상 노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피해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현실. ‘솔리언 또래 상담자’는 이들에게 친구로 다가가 어려움을 공감하고,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상담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훈련을 받아 피해학생의 신상을 노출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통계청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고민을 이야기하는 대상으로 친구를 가장 많이(51.1%)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는 ‘또래 상담자’가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돕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중·고등학교 11곳에서 또래 상담자 262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는 77명. 부산시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또래 상담자를 중학교 170곳, 고등학교 12곳 등 182곳에 823명까지 대폭 늘릴 계획이다. 지도교사도 329명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부산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 6곳을 통해 또래 상담자 양성에 필요한 연수, 간담회, 조직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한다. 영도구청소년상담지원센터 박선영 솔리언 또래 상담팀장은 "또래 상담자들은 지속적인훈련을 받기 때문에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의 어려움을 듣고 조언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 아동청소년담당관실(888-2891)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04-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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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2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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