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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마음 하나 못 잡아서야...

2012년 2월 27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내용

볼 일이 있어 공공기관에 갔더니 누구 하나 오라는 사람도 가라는 사람도 없더라.
쭈뼛쭈뼛 서 있다가 문 가까이 앉아있는 사람에게 “저기요~” 어렵사리 말 붙이니
눈은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한 채 “네,네~ 무슨 일이세요.”하더라.
이러저러한 일로 왔다고 설명하니 손가락 곧게 뻗어 저~쪽을 가리키며
“저~기, 저 부서로 가보세요.”하더라.
산 넘고 물 건너 해당부서를 찾아갔더니,
이건 도대체 내 말을 듣는 건지 마는 건지 건성건성.
나는 급해 죽겠는데 ‘세월아~ 네월아’ 느릿느릿~~
흐아아~~!! 분통이 터지더라.
꼬박꼬박 세금 낸 일이 정녕코 분하고 억울하더라.

설마 부산시에서 이런 일을 당하신 건 아니죠?
부산시가 민원인에 대한 친절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 하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더라도 직접 찾아오는 민원인 한 사람 만족시키지 못해서야 무슨 선진 공무원이냐는 것이죠. 이번 친절 교육을 이끄는 사람은 다름 아닌 허남식 부산시장입니다.

부산시가 시직원들에게 배부하고 있는 ‘민원인 응대 좋은 자세 베스트 10’ 홍보물

부산시는 ‘민원인 응대 나쁜 자세 워스트 10’ 홍보물도 함께 배부중이다.

허 시장은 벌써 한 달 가까이, 매주 간부회의 때마다 ‘민원인에 대한 친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행정자치국에서는 아래와 같은 ‘4대 친절 운동’ 실천 홍보물까지 만들어서 출근길 시청 직원들에게 배부하고 있답니다. 혹 부산시청 오실 일 있으시면 잘 살펴보세요. 원래부터 친절했지만(!...^^), 시청 직원들의 태도가 분명 훨씬 더 친절해졌다고 느끼실 겁니다.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허 시장 깊은 한숨

오늘 아침 간부회의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은 크게 한숨을 지으며 개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이 생각처럼 빨리 진행되지 않자 재촉 반, 꾸지람 반으로 담당부서는 물론 모든 회의 참석 간부들을 독려한 것입니다.

“지난주 사상구 모처에 있는 한 서민 아파트와 그 일대를 직접 둘러봤어요, 하아... 거참, 어째서 서민 주거환경 개선이 이렇게 더딘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시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각별한 다짐을 한 것이 벌써 1년 반 전입니다. 그런데 이 시대에, 아직도 그런 환경이 남아 있다는 게, 그게 말이 되냐는 거지요. 좁고 가파른 동네에 연세 드신 노인들이 혼자서들 사시는데 밤에 얼마나 불편하시겠습니까. 거기 보안등 하나 달아 드리는데 예산이 얼마나 든답니까? 버려진 화장실이 바로 옆에 있는데 냄새는 또 얼마나 나겠어요? 그거 빨리 뜯어내든지 고쳐 드리든지 해야 되잖아요? 왜 빨리 못하는 겁니까? 돈 많이 드는 사업은 천천히 구상해서 하더라도 열악한 환경에 대한 응급조치는 빨리 해드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 시가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시민이 편한데, 왜 그걸 못할까요. 휴우...”

깊은 한숨과 함께 허 시장이 쏟은 말에서는 열악한 서민주거 환경에 대한 깊은 고뇌와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일순간 회의장이 숙연해지기까지 했으니까요.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거환경 개선사업 가운데 하나인 마을공동 화장실 개선사업. (왼쪽은 수리하기 전 모습).

이 코너를 통해 몇 번 전해드렸습니다만, 현재 부산시는 열악한 서민주거환경 개선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민 밀집지역의 공용 화장실 개선에 우선적인 정성을 쏟고 있지요. 그러나 아직 시민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점이 많을 겁니다. 오늘 일을 계기로 좀 더 속도가 나기를 기대해봅니다.

아~, 와이파이 잘 터지는 도시철도 찾으시는구나!

와이파이 잘 터지는 핸드폰, 거 좋지요. 하지만 폰만 잘 터지면 뭐합니까? 와이파이 안 터지는 장소에 가면 다 똑같은 걸...^^;

그래서 부산시가 오는 4월부터 도시철도 역사는 물론 움직이는 모든 전동차 안에서 와이파이가 빵빵 터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KT와 연계해서 와이브로 중계기 480대와 무선공유기를 설치한다는군요. 도시철도 모든 공간 와이파이 서비스 개시일은 4월1일입니다.

현재로서는 지하철 1~3호선 역사 안과 도시철도 4호선 전동차를 포함한 모든 역내에서는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만, 1~3호선 전동차 안에서는 무선 인터넷 연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교통국은 “모든 시민이 도시철도 지하구간에서도 최상의 무선 인터넷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타 통신사에도 꾸준히 중계기 설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하네요.

‘그린 홈’ 지으시면 지원금 드립니다

산업정책관실에서는 신재생에너지원(태양광, 태양열, 소형풍력, 연료전지)을 이용한 설비를 주택에 설치하는 시민들께 지원금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물론,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이지요.

일반주택도 해당되고요, 공동주택(연립주택, 아파트)도 해당 됩니다. 부산시에서는 설치 내용에 따라 가구당 13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지원해드린다고 하는군요. 뿐만 아니라 에너지관리공단과 연계해서 가구당 설치비용의 40~75%를 국비로 지원해준다고 하니, 우와~~ 해볼만 하겠죠? 설치비용도 지원받고 에너지 사용료도 절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신청접수는 오는 4월까지 에너지관리공단(1544-0940)으로 하시면 됩니다.

작성자
박명자
작성일자
2012-02-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1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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